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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 전과목A 우등생, 입시 현장에선 "갈 의대 없다?"

  • 한해선 기자
  • 2023-12-16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에 성적 '상위권'에서 '극상위권'으로의 점프를 노리는 '의대 지망생' 고1 허시온 학생이 찾아왔다. 그러나 입시 상담에선 "전국에 갈 의대가 하나도 없다"는 냉혹한 결과가 나왔다.

17일 방송될 '티처스' 7회의 도전학생인 고1 허시온 학생은 중학교 생활을 전교 1등으로 마쳐 현수막까지 걸린 적이 있는 우등생으로, 입시계의 '메디컬 라인 열풍' 속에 의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다. 허시온 학생의 아버지는 "상위 1%가 세상을 만든다"는 교육관의 소유자였고, 장남인 허시온 학생에게 어릴 때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허시온 학생은 "유치원 때 사칙연산을 아버지에게 배웠다"고 밝혔고, 장영란은 "선행학습을 많이 빼셨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한혜진이 "그렇게 한 게 학생에게 많이 도움이 되었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허시온 학생은 "남들보다 먼저 배우니 공부가 수월하기도 했는데, 제가 천재인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티처스' 공식 실력검정고사 결과, '수학 1타' 정승제 강사는 "지금까지 '티처스' 도전학생 중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영어 1타' 조정식 강사도 "문제를 예쁘게 푼다. 공부를 제대로 해 본 학생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조정식 강사는 허시온 학생의 성적표를 보자마자 한숨을 연발하며 "고민이 정말로 많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허시온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전과목A'였지만, 고교 내신에서는 성취도가 아니라 '상대평가'의 결과인 '등급'이 더 중요했다. 허시온 학생은 핵심 과목인 국어·영어·수학에서 모두 2등급에 그쳤다. 부모님과 함께 입시 관련 상담에 나선 허시온 학생은 "현재의 내신으로는 전국 어느 의대도 갈 수 없다"는 평가를 들었고, 전문가는 "의대 갈 마음이 확실히 있는 거야? 그럼 여태까지 뭐 했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살벌한 의대 입시의 현실에 MC 전현무는 "특히 입시에서 '메디컬 라인', 즉 '의치한약수간'의 열풍이 대단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조정식 강사는 "혹시 '삼룡의'라고 들어 보셨느냐"며 "지방에 있으나 수도권에 큰 병원을 가진 S대, H대, I대를 말하는데, 고려대 최상위 학과와 입결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학교별 환산을 고려할 때, 의대 안정권이 되려면 내신이 1.3등급보다 훨씬 더 좋아야 한다"며 허시온 학생의 내신이 '의대 진학'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리고 "의대를 원한다면 전체의 상위 0.1%도 많이 잡은 것"이라고 '바늘구멍' 같은 극상위권 내신 전쟁을 표현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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