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 집안에서 애기씰 죽였다구요!"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이 자신의 죽음이 '열녀'로 만들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아 기절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6일(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기획 장재훈 김성욱, 연출 박상훈 강채원, 작가 고남정,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8.0%, 수도권 7.6%, 2049 2.4%를 기록하며 예측 불가한 서사로 극강의 몰입도를 자랑했다. 특히 극 중 유하나(권아름 분)와 강태하의 할아버지 강상모(천호진 분)가 은밀하게 만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9.8%까지 치솟았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8회에서는 박연우(이세영 분)와 강태하(배인혁 분)가 서로에 대한 감정을 밝히며 '쌍방 고백'을 터트린 가운데 박연우와 강씨 집안이 악연으로 얽히고설켰다는 사실이 담겨 불안감을 드높였다.
먼저 박연우와 강태하는 1주년 전시 행사의 포상으로 팀원들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고, 키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으로 묘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박연우는 강태하와 같은 방에 묵게 됐지만, 강태하는 박연우를 배려한다며 침대를 가운데 두고 자는 방법을 택해 박연우를 허탈하게 했다. 다음날 사월(주현영 분)은 지난 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박연우에게 강태하에게 먼저 고백하라고 권했고, 이에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내꺼 합시다. 강태하씨"라며 당당하게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순간 심장이 급격히 안 좋아진 강태하가 "우리 그만 계약 종료하죠"라며 이별을 고한 것. 더욱이 강태하는 자신을 좋아하기는 했냐고 묻는 박연우에게 그런 적 없다는 차가운 대답을 던져, 박연우를 슬프게 했다.
하지만 즉시 서울로 올라와 의사로부터 심장 상태가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은 강태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연우만 떠오르는 상황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놔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박연우 역시 서울로 돌아왔지만, 강태하에게는 말하지 않은 채 편지 한 장 남기고 홍성표(조복래)의 집으로 향했다. 강태하는 박연우가 홍성표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홍성표에게 자신의 심장 문제와 회사에서의 해임 위기에 대해 입단속을 시켰다. 강태하는 박연우의 남편이 자신과 같은 병을 앓다가 죽었고, 이후 박연우도 우물에 몸을 던졌다고 털어놔 홍성표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같은 시각, 박연우는 이미담(김여진 분)으로부터 브랜드 런칭을 제안받는가 하면 강태하의 이복 남동생 강태민(유선호 분)에게 고백을 받는 등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다. 이후 박연우는 잠시 잠든 사이 우물에 빠졌던 꿈을 꾼 순간 "너무 원망 말고 극락 왕생하시오"라는 누군가의 꺼림직한 목소리를 듣고 불안감에 휩싸였고, 회사에서 꿈에서 들었던 목소리와 똑같은, 황명수(이준혁 분)를 마주하고 기시감을 느꼈다.
반면 강태하는 이미담으로부터 일 관련해서 당분간 박연우와 떨어져 지내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받자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는, 박연우를 향해 달려갔다. 동시에 박연우 역시 강태하가 심장병으로 인해 회사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강태하를 찾아 나섰고 이내 두 사람은 버스 정류장에서 조우했다. 그리고 강태하가 박연우에게 백허그를 하며 "좋아해요. 좋아하고, 또 좋아하고...좋아해요"라고 고백을 건네자 박연우도 활짝 웃으며 고백을 받아들였다.
그때 사월은 강상모(천호진 분)의 집을 청소하다가 강상모의 서재에서 보았던 박연우의 시계를 찾아 나섰고, 예상대로 강상모의 서재에서 박연우의 시계를 발견했다. 사월은 때마침 강상모 집을 찾았던 박연우에게 시계를 건네주며, "이 강씨 집안이 애기씰 죽였다구요"라며 폭탄 발언을 던져 박연우를 경악하게 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박연우가 강상모의 집 뒷산에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열녀비'를 보고 혼돈에 빠져 쓰러지는, '충격 기절 엔딩'이 담겼다. 사월의 폭탄 발언을 듣고 뒷산으로 향한 박연우는 '열녀비' 앞에 서 있는 천명(이영진)과 맞닥뜨렸고, 천명은 박연우에게 우물에 빠졌던 날 전후의 사건들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박연우는 조선 서방님의 계모가 서방님을 독살했다는 것과 자신의 아버지 또한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든 것을 인지한 박연우가 '열녀비'를 바라본 찰나, 비석에 '열녀박씨'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이에 박연우가 격한 숨을 몰아쉬며 그대로 쓰러지는 모습이 펼쳐져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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