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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대상 후보의 초심 유지법 "해이해지면 썩은 음식 먹어"[종합]

  • 김나연 기자
  • 2023-12-17
방송인 기안84가 초심을 유지하는 방법을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헤이즈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헤이즈가 게스트로 출연해 기안84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헤이즈는 과거를 회상하며 "20대 때 아르바이트 세 개 씩 했다. 참치집에서 일하다가 브레이크타임에 근처에 카페 가서 하다가 끝나면 전다지도 돌리고, 다시 참치집에 돌아가서 일했다. 그렇게 한 2년 동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러 상경했기 때문에 손 벌리기 싫었다. 그때 돈 버는 거 너무 힘든 거라는 걸 많이 배웠다. 그때의 저를 생각하면 애잔하다. 다시 돌아가면 그렇게 못 살 것 같다. 아픔이 없지 않은데 그때가 있었기 때문에 행복한 걸 많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너무 어렸을 때 성공하면 망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파스타나 멋있는 음식점을 최대한 자제한다. 초심 잃을까 봐. 좋은 것만 챙겨 먹으면 변할 것 같더라. 내가 요즘 해이해졌다 싶을 때는 썩은 음식도 먹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헤이즈는 이상형에 대해 "지금 저와의 만남을 진중하게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저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다. 원래 20대 후반에 하는 게 목표였는데 벌써 지났다"며 "제집은 사지 않았고, 부모님 집 장만해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 제가 많이 단단해진 게 느껴진다. 지금 다가오는 문제와 그때 내가 느꼈던 문제의 크기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지금이 크다. 더 잃을 것도, 책임질 것도 많다. 그런데도 거센 바람이 불었을 때 '어차피 과거가 될 과정이야'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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