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이틀 뒤 경찰에 3차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오는 23일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다.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투약 혐의와 함께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의 공갈 사건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속아서 약을 받았다"라고 진술하며 A씨에게 마약을 받은 줄 몰랐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

또 이선균은 A씨 등으로부터 마약한 걸 알리겠단 협박을 받았다며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는 내용으로 A씨 등 2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에서 모두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경찰청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하거나 내사했다. 이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던 가수 지드래곤은 지난 19일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