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무생이 '노량: 죽음의 바다'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는 것은 물론, '마에스트라'에서 이영애와 호흡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에서 왜군 선봉장 '고니시' 역을 맡은 이무생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무생은 '노량: 죽음의 바다'에 출연한 데 대해 "이순신 장군을 안 좋아하는 대한민국 사람이 없지 않나. 막연하게나마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가 좋은 기회에 김한민 감독님의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인 '노량: 죽음의 바다'에 출연하게 돼서 너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무생은 자신이 연기한 '고니시'에 대해 "상인 집안 출신이라 계산도 빠르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도면밀하고 경거망동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김한민 감독이 필요 이상으로 나쁜 인물처럼 연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적군이기 때문에 악역의 위치에 있긴 하지만, 굳이 악역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영화 안에서 보이는 감정선만 따라가면 그 다음은 관객의 몫이라고 하셨고,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발 분장에 대해서는 "저도 못 알아볼 정도로 분장을 디테일하게 잘해주셨다. 세 시간 정도 분장했는데 다들 그렇게 하니까 힘들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를 관람한 관객들은 이무생에 대해 "미워 보였다"고 말하기도. 이에 이무생은 "그만큼 영화에 몰입하신 거니까 감사할 따름"이라며 "얼마든지 욕하셔도 되고, 돌을 던져도 된다"고 쿨하게 말했다.

또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출연 중인 이무생은 이영애와 호흡에 대해 밝히기도. 그는 "호흡이 너무 좋다. 이영애 선배는 등 뒤에 날개가 있는 천사 같다. 현장에서 항상 웃으시고, 먹을 거 있으면 나눠 주시고, 연기하는 데 있어서 '뭐든 좋으니까 다 해봐'라고 열린 마음으로 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영애 선배는 산소만 먹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잘 챙겨 드시더라. 저도 안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