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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염' 송필근→'개콘' 신인, 감동의 무대..조이현·주우재 '눈물'[KBS 연예대상]

  • 김나연 기자
  • 2023-12-23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KBS 개그맨들이 희망의 무대를 선보였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3 KBS 연예대상'에서 개최됐다.

이날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로 KBS 2TV '개그콘서트'가 소개됐다. MC 신동엽은 "3년 만에 공개 코미디의 시초인 '개그콘서트'가 부활했다"며 "이번에 다시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신인들로 대거 이뤄져 있어서 많은 사람이 걱정도 하고, 긴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필근과 '개그콘서트' 33기 신인 개그맨이 현재 마주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열창했다. 또한 최근 괴사성 급성 췌장염 투병을 알린 송필근이 등장해 "병원에 있으면서 느낀 건데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건 정말 멋진 일이더라"라고 말했다.

33기 신인 개그맨들의 열창에 이어 부모님들의 격려와 사랑이 담긴 영상 편지가 공개됐고, 선배 개그맨들은 물론, 'KBS 연예대상' 참석자들 또한 눈시울이 붉어졌다.

무대가 끝난 후 신동엽은 "후배 개그맨들이 나오니까 '개그콘서트'를 했던 박준형, 김준현 씨도 다른 느낌으로 이 무대를 지켜보지 않았나 싶다.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주기 위해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신인 개그맨들을 위해 응원의 박수 부탁드린다"고 했다.

MC 조이현 또한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큰일인데 어쩌냐.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지만 응원의 마음을 보태고 싶다"고 울컥했고, 주우재도 눈물을 훔치며 "부모님 영상 편지 공개한 건 너무했다. 방심하다가 눈물이 울컥 차올랐다. 저도 어려운 사람이지만, 누구에게나 첫 시작은 어려움이 있는 법이다. 부딪히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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