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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죽포차' 박호산, 알바생 채용..이상준→유지애 탈모 고민 상담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3-12-23
최양락의 오랜 소원인 '깐죽포차'가 우여곡절 끝 정식 오픈에 성공했다.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2회에서는 첫 아침을 같이 맞이한 '깐죽포차' 식구들이 포차 정식 오픈에 열의를 불태웠다.

막내 유지애는 이른 아침부터 최양락, 팽현숙, 이상준을 위해 정성이 담긴 브런치를 준비, 함께 조식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아침을 맞았다. 반면 이상준은 뒤늦게 등장, 최양락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아침부터 남다른 깐죽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최양락은 아침에 무조건 밥을 먹는 스타일이라며 깐죽거리는 이상준에게 "상전이야 네가?"라며 참아왔던 인내심을 폭발시켰다. 이에 이상준은 "상준입니다"라고 최양락의 취향을 저격하는 개그로 맞받아쳤다.

사장 최양락은 개인 일정상 포차 정식 오픈 준비를 못 하는 이상준에게 불참하는 벌로 신메뉴 '감자전'에 꼭 필요한 '감자 손질 후 갈아오기' 미션을 전달했다. 자동 '죄인 모드'에 들어간 이상준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감자를 직접 손질하는 등 성실한 모습으로 최양락에게 큰 점수를 얻기도.

그런가 하면 최양락은 정식 오픈 전 강원도 발왕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 팽현숙, 유지애와 함께 첫 나들이를 떠났다. 발왕산 정상에서 '겨울연가' 촬영지를 발견한 유지애는 최양락과 팽현숙에게 '겨울연가' 명장면 패러디를 제안했고, 최양락과 팽현숙은 패러디를 위해 잠시 다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콩트로 넘어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세 사람은 또 발왕산에 모인 관광객들에게 직접 명함을 돌리며 포차 홍보 또한 잊지 않았다.

힐링 타임을 즐기던 '베짱이' 최양락은 팽현숙이 계속해서 신메뉴에 대한 걱정으로 잔소리를 하자 참다못해 소리를 버럭 지르며 줄행랑을 쳤고, 좋았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면서 비가 내리자 개그계의 대부답게 "이 정도 비는 비웃으면 돼"라는 센스 있는 멘트로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최양락은 정식 오픈 전 첫 스페셜 알바생인 배우 박호산을 소개했다. 요리 경험은 없어도 감성 충만한 노래로 단번에 '깐죽포차'의 알바생으로 채용된 박호산은 최양락이 시키는 모든 업무를 착실히 해냈다. 나아가 비 내리는 분위기와 어울리는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부르기도 했다.

분위기에 취한 팽현숙은 주방에서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대방출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그런 와중에도 최양락은 팽현숙의 시선을 피해 막걸리를 몰래 마시다 들키는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저격했다.

최양락과 모든 직원은 궂은 날씨에도 '깐죽포차'를 방문한 손님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 첫 손님으로 부부 손님을 맞이한 최양락은 2년 차 부부지만 아직 프러포즈를 안 했다는 말에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를 오픈했다. 투박한 '깐죽 프러포즈'였지만 박호산의 기타 반주가 더해져 가슴 떨리는 설렘을 유발했다.

포차 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찰나 초유의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폭풍 같은 비가 쏟아지면서 정전사태가 일어난 것. 앞서 직원들에게 비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던 최양락은 "아이고 망했다 망했어"라고 울부짖으며 끝내 폭주했다. 그를 지켜보던 주방장 팽현숙은 침착함을 유지한 채 또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정전의 문제점을 발견한 이상준은 비에 젖은 멀티탭을 교환하는 등 포차 영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큰 활약을 펼쳤다.

이상준은 또 혼자 술을 마시러 온 손님에게 "헤어지셨나요?"라고 깐죽거리다가도 탈모·모발 이식 전문가라는 말에 과거 직접 탈모약을 처방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박호산 역시 혼자 술을 마시는 손님 곁을 지키며 백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가 하면 치료 가능성을 물어보는 등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 유지애의 탈모 고민 상담까지 더해졌다.

방송 말미 이상준은 자신과 닮은 도플갱어를 발견했다며 포차로 초대했다. 이상준의 도플갱어 정체는 박호산의 매니저였고, 이상준의 옛 이름과 띠까지 똑같은 운명적인 도플갱어 등장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유지애는 특히 박호산 매니저에게 소개팅까지 주선한다고 해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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