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민재가 필로폰 투약 후 이를 극복하는 근황을 밝혔다.

서민재는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뉴스B'에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7일 각각 징역 1년 6개월, 2년을 구형받았다.

서민재는 앞서 온라인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라며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서민재는 마약에 취해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서민재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좀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고자 약물을 사용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했는데 부작용으로 더 안 좋아졌고 정신과 약을 과다 복용하게 되면서 블랙아웃 돼서 그렇게 글을 올렸던 것 같다"라며 "글을 쓰고 (2층에서) 뛰어내렸는데 기억은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서민재는 앞서 '하트시그널'에서 자동차 정비사라는 직업을 공개했지만, 이번 마약 투약 사실이 밝혀지면서 직업을 잃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어머니도 교사직을 스스로 내려놓게 됐다고. 서민재는 "어머니가 중학교 교사셨는데 제자들 볼 면목이 없다고 하면서 퇴직을 하셨다. 자식이 범죄를 저질러서 엄마도 책임을 지게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국에는 여성 마약 재활센터가 한 곳뿐인 상황. 서민재는 "아직까지 사회적 시선으로는 여자 마약 사용자가 좀 더 안 좋게 비치는 부분들이 있다. 성적인 부분으로 계속 나쁘게 얘기가 되다 보니 그걸 극복하는 데 있어서 좀 힘들었다. 당장만 해도 여자 약물 사용자 출신으로 앞에 나서는 분들이 제가 봤을 때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마약을 접하고 제 삶도 많이 망가지고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망치고 하는 걸 직접 겪으면서 저 같은 경험을 다른 분들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마약 퇴치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