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과거 악플과 빚으로 시달렸던 때를 털어놓는다.
26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뮤지컬계 대표 디바, 옥주현과 리사, 이지혜의 고민이 공개된다.
뮤지컬 스테디셀러 '레베카'의 주역인 세 사람. 이들은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되고 두렵다"는 반전 고민을 공개한다. 옥주현은 "책임질 게 너무 많다, 우리가 책임져야 할 건 곧 돈이고, 무대의 퀄리티는 우리의 미래다"라며 먹고 싶은 것도 줄이고 일상을 통제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토로한다. 이어 옥주현은 완벽한 무대를 위해, 뮤지컬 '엘리자베스' 공연 도중 무대 의상 속 두꺼운 철사에 허벅지를 찔리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 완벽한 공연을 위해 피를 철철 흘리면서 공연을 감행했다고도 밝힌다.
이지혜는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치달은 상태에서 공연하다 보면, 수명이 짧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덧붙인다. 뮤지컬 '레베카' 무대를 200회 넘게 섰음에도, 극의 포문을 여는 첫 등장 씬을 앞두고 무대 뒤에서 대기할 때면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 스태프의 'GO!' 소리가 무서울 정도라고. 리사 또한 공연 전의 긴장감에 동의하며, 레베카 10주년 첫 공연을 앞둔 밤, 그간 쌓아온 '레베카'의 명성에 해가 되지 않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찍 누웠으나, 걱정이 멈추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털어놓는다.
세 사람의 고민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옥주현, 리사, 이지혜가 가진 불안의 이유가 각기 다르다고 날카롭게 분석한다. 심층 상담을 위해 먼저 이지혜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지혜는 불안 수준이 상당히 높고 불안이 유발되는 자극에 쉽게 압도당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공감한 이지혜는 무대 위에 섰을 때, 떨림을 넘어선 '공황'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는데. "오케스트라 지휘가 시작됐지만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하면, 심장 소리 때문에 목소리가 안 들린 적도 있다"고 토로한다. 이후 자신의 증상이 '공황'이라는 것을 알고 약도 처방 받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은영 박사는 인간은 어떤 일을 경험하면, 그에 따른 반응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최선을 다해도 버겁다고 느껴질 땐, 생물학적 균형이 맞춰지도록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균형이 깨진 상태로 스스로 이겨 내려다 실패하고 실수하게 되면 그 경험 때문에 '자기 효능감'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 "내가 잘했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생물학적인 존재로서의 나 자신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지혜를 위로하는 오 박사의 말에 옥주현 또한 공황 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한다. 약의 도움도 받고 있다고. 뮤지컬 '위키드' 공연 당시 공중에 매달려 노래하는 씬 도중 "떨어질 수 있겠다"는 불안감 때문에 위산이 역류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노래가 나오지 않아 무대를 망쳐버렸다는 것. 이후 "또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 생각하는 순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노래를 못 부를 정도로 숨도 쉴 수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옥주현은 걸그룹 핑클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고, 사업 실패와 빚, 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죽어버릴까?" 생각했던 적도 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죽을 용기가 없으니, 이 시간을 괴롭지 않게 보내려면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즐겁게 살아남을 방법을 찾다 보니 스스로 습득하고 탐구한 시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밝힌다.
옥주현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옥주현은 본인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본인의 불안을 낮춰 나간다고 분석한다. 옥주현은 이에 공감하며 "나의 컨디션이 좋고 나쁠 때, 내가 오늘 몇 시에 일어났고, 뭘 먹었는지, 어제는 뭘 했는지" 메모하는 등 철저한 자기조절을 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공연을 앞두고 꿈으로 고통받는 리사에게는 '예기불안'이라고 짚어내며, 불안을 낮출 수 있는 특급 솔루션을 선사했다는데. 과연 삼인삼색, 각기 다른 불안을 가진 옥주현, 리사, 이지혜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은영매직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26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뮤지컬계 대표 디바, 옥주현과 리사, 이지혜의 고민이 공개된다.
뮤지컬 스테디셀러 '레베카'의 주역인 세 사람. 이들은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되고 두렵다"는 반전 고민을 공개한다. 옥주현은 "책임질 게 너무 많다, 우리가 책임져야 할 건 곧 돈이고, 무대의 퀄리티는 우리의 미래다"라며 먹고 싶은 것도 줄이고 일상을 통제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토로한다. 이어 옥주현은 완벽한 무대를 위해, 뮤지컬 '엘리자베스' 공연 도중 무대 의상 속 두꺼운 철사에 허벅지를 찔리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 완벽한 공연을 위해 피를 철철 흘리면서 공연을 감행했다고도 밝힌다.
이지혜는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치달은 상태에서 공연하다 보면, 수명이 짧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덧붙인다. 뮤지컬 '레베카' 무대를 200회 넘게 섰음에도, 극의 포문을 여는 첫 등장 씬을 앞두고 무대 뒤에서 대기할 때면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 스태프의 'GO!' 소리가 무서울 정도라고. 리사 또한 공연 전의 긴장감에 동의하며, 레베카 10주년 첫 공연을 앞둔 밤, 그간 쌓아온 '레베카'의 명성에 해가 되지 않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찍 누웠으나, 걱정이 멈추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털어놓는다.
세 사람의 고민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옥주현, 리사, 이지혜가 가진 불안의 이유가 각기 다르다고 날카롭게 분석한다. 심층 상담을 위해 먼저 이지혜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지혜는 불안 수준이 상당히 높고 불안이 유발되는 자극에 쉽게 압도당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공감한 이지혜는 무대 위에 섰을 때, 떨림을 넘어선 '공황'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는데. "오케스트라 지휘가 시작됐지만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하면, 심장 소리 때문에 목소리가 안 들린 적도 있다"고 토로한다. 이후 자신의 증상이 '공황'이라는 것을 알고 약도 처방 받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은영 박사는 인간은 어떤 일을 경험하면, 그에 따른 반응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최선을 다해도 버겁다고 느껴질 땐, 생물학적 균형이 맞춰지도록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균형이 깨진 상태로 스스로 이겨 내려다 실패하고 실수하게 되면 그 경험 때문에 '자기 효능감'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 "내가 잘했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생물학적인 존재로서의 나 자신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지혜를 위로하는 오 박사의 말에 옥주현 또한 공황 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한다. 약의 도움도 받고 있다고. 뮤지컬 '위키드' 공연 당시 공중에 매달려 노래하는 씬 도중 "떨어질 수 있겠다"는 불안감 때문에 위산이 역류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노래가 나오지 않아 무대를 망쳐버렸다는 것. 이후 "또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 생각하는 순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노래를 못 부를 정도로 숨도 쉴 수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옥주현은 걸그룹 핑클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고, 사업 실패와 빚, 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죽어버릴까?" 생각했던 적도 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죽을 용기가 없으니, 이 시간을 괴롭지 않게 보내려면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즐겁게 살아남을 방법을 찾다 보니 스스로 습득하고 탐구한 시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밝힌다.
옥주현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옥주현은 본인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본인의 불안을 낮춰 나간다고 분석한다. 옥주현은 이에 공감하며 "나의 컨디션이 좋고 나쁠 때, 내가 오늘 몇 시에 일어났고, 뭘 먹었는지, 어제는 뭘 했는지" 메모하는 등 철저한 자기조절을 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공연을 앞두고 꿈으로 고통받는 리사에게는 '예기불안'이라고 짚어내며, 불안을 낮출 수 있는 특급 솔루션을 선사했다는데. 과연 삼인삼색, 각기 다른 불안을 가진 옥주현, 리사, 이지혜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은영매직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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