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아 오던 배우 이선균이 사망했다. 향년 48세.

27일 성북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이선균과 관련한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의식이 없는 40대 남성을 발견, 경찰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이선균이었으며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앞서 이선균 아내 전혜진이 최초 신고자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그가 아닌 회사 측 관계자인 걸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이선균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이선균이 발견된 현장 감식을 마무리한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인 걸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이선균 배우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라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2차 소환 조사 당시 "A씨에게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던 이선균은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말해 논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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