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2023 에미레이트 항공 고객이 가장 많이 듣는 아티스트에 선정돼 글로벌 인기를 빛냈다.

전 세계 140 목적지를 오가는 국제 항공사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은 최근 2023년 한 해 동안 승객이 기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콘텐츠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는데, 글로벌 뮤지션 명단에 지민의 이름이 올랐다.

항공사 측 자료에 따르면 3천 개 이상의 앨범, 5백 개 재생목록, 4만 개 트랙, 4천 시간 분량의 음악 및 팟캐스트로 구성된 라이브러리에서 지민이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더불어 승객이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나타나 K팝 솔로 가수로서 수많은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이 증명됐다.

이에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를 다루는 글로벌 멀티 플랫폼 '매셔블 미들 이스트(Mashable Middle East)'는 "지민이 하늘을 정복했다"며 "지민의 멜로디가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차트 상위권 가수들과 나란히 우뚝 섰다. 'K팝의 잇보이'로 불리던 지민이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잇보이'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글로벌 매체 '스포츠키다(Sportskeeda)'가 운영하는 'SK pop'은 "지민의 팬들이 승객들이 지민의 음악을 즐겼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특별한 순간을 축하했다"고 전하며, "지민아, 세상이 네 손 안에 있어", "글로벌 잇보이로 불릴 이유가 있네!", "나도 장거리 비행 내내 지민의 음악을 들었다"는 등 팬들의 생생한 반응을 소개했다.

매체는 또한 "(지민이)스포티파이와 같은 플랫폼에서 수백만 청취자를 확보하며 팝 음악 산업에서 주목받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며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전세계 청취자와 팬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해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를 달성하게 만들었고,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10위 안에 3위 '라이크 크레이지' 한국어 원곡, 7위 '라이크 크레이지' 영어 버전, 9위 '셋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까지 앨범 수록곡이 3곡이나 올랐다"고 자세히 전했다.

미국 연예 정보 사이트 '엔스타즈(Enstarz)'도 해당 소식을 자세히 다루며 이에 더해 "지민이 솔로 데뷔 2달 만인 5월, 393일 만에 스포티파이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가운데 최단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밝히며, "지민의 '페이스(FACE)' 앨범이 인기 급증의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데뷔 10년 만에 작사, 작곡 등 앨범 전반에 참여하며 내면의 고백을 담은 첫 솔로앨범 '페이스'로 이처럼 글로벌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하늘 높이 울려퍼지고 있어 앞으로 K팝 대표 퍼포머로서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