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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영식 모솔 탈출 성공..장미와 커플 "새 사람"[나솔사계][종합]

  • 김노을 기자
  • 2023-12-28
'나솔사계' 12기 영식이 장미와 최종 커플이 모태솔로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28일 방송한 SBS Plus,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모태솔로 3인방' 12기 영수-영식-영철과 '찐 연애 경험자' 장미-백합-국화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으며, 이중 영식-장미가 서로를 선택해 해피엔딩으로 장식했다.

이날 영철은 여자들의 방을 찾아가 국화에게 산책을 제안했다. 영철은 "잠을 잘 잤다"는 국화에게 "내 생각도 좀 하라"면서 "어제 네 꿈 꿨어"라고 '불꽃 직진'했다. 심지어 영철은 산책 후 모기에 여러 방 물린 국화의 옷 안쪽까지 확인하며 모기약을 발라줬다. 그러나 영철은 국화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확인하려 하지 않았고, "스스로 쪼이는 맛도 있어야지"라며 '로맨스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최종 선택 직전, 마지막 데이트 선택은 여성들의 몫이었다. 마음에 드는 남자들이 자신의 앞을 지나가면, 그 뒤를 따르는 방식으로 데이트 매칭이 진행됐다. 여기서 백합은 영수를, 장미는 영식을, 국화는 영철을 선택하며 전원 1대 1 데이트가 성사됐다. 하지만 장미와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던 영식은 백합과의 데이트를 원했던 속내를 밝히며 "제 마음은 100% 장미님은 아니다"며 "아직 제 마음을 모르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얼마 후 영식은 장미와 데이트를 했고, 서로의 집이 가깝다는 것을 알게 돼 "이따 (촬영을 마치고) 같이 가자"고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다정히 사진을 찍는가 하면, 한층 친근해진 모습으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 장미는 "여기 나온 건 잘한 것 같다"며 은근히 '플러팅'을 했고, 영식은 "자존감 회복돼서 나가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카페 데이트에 돌입한 영수, 백합은 어색한 침묵을 내내 형성했다. 그러다 영수는 "커피는 아메리카노류만 드시는 거냐"고 용기를 내서 선질문을 던졌다. 백합은 "왜 모솔일까 했는데 연애도 진지하게 하고 싶으신 거구나. 알아가니 재밌다"며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진심으로 영수의 '모태솔로 탈출'을 응원했다.

영철은 데이트 시작부터 "타세요, 공주님"이라며 국화를 에스코트했고, 대하 소금구이를 먹으러 가서도 확실하게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손금을 볼 줄 모르면서도 국화의 손을 잡고 "손금을 봐주겠다"고 했고, 서툴지만 열심히 새우를 까서 먹여줬다. 또한 "푸바오(팬더 이름)를 같이 보러 가자"고 '애프터 데이트'도 신청했다.

데이트 말미, 영철은 미리 준비해온 선물까지 전달해 국화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영철은 "밖에 나가서도 조금 더 알아보고 싶고,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며 "국화님은 본인의 마음을 잘 둘러보고 정리해서 선택하면 되겠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영철의 솔직 담백한 진심에 국화는 눈물을 쏟았다. 이후, 국화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진심이 느껴져서 그런 것들 때문에 눈물이 났다"며 "처음엔 무서워 보였는데 오히려 순박하고 따뜻하신 분"이라고 한 뒤 계속 눈물을 쏟았다.

마침내 다가온 최종 선택의 시간, 영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백합 역시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가치관에 조금 더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힌 뒤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식은 "귀한 가르침 받들어서 새 사람 되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미를 선택했고, 장미 역시 "영식님 충분히 매력 있으신데 자기 절제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화답해 두 사람은 최종 커플이 됐다.

반면 영철은 "세상에서 네가 제일 예뻐"라고 국화를 선택했으나, 국화는 "제가 오히려 배워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말과 함께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국화는 "영철님은 천천히 가는 사람인데 제가 그것보다 좀 더 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시작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아직 저도 그 정도의 마음은 아니라 그 상태에서 시작하면 오래 가기 힘들 것"이라고 선택을 포기한 이유를 털어놨다.

영철은 "저는 열심히 노력했고, 배운 점도 있다"며 "이런 저라도 좋다고 해주는 사람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생겼다"면서 후련해했다. 영식과 커플이 된 장미는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 그대로 만나보고 싶다"며 "잘 알아가 봐요. 부담 갖지 말고"라며 웃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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