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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사망=대중 때문? 하림 부적절 추모글·그림 논란[스타이슈]

  • 김노을 기자
  • 2023-12-29
가수 하림이 갑작스럽게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을 애도한 가운데, 그의 추모글이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하림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루 종일 마실 수밖에 없는 오후가 너무 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짧은 글을 공개했다.

그는 "그냥 시간이 가서 언젠가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 시간을 맞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히 짐작할 수는 없지만 한순간 돌아선 대중의 사랑에 대한 배신감과 그들의 관음증에 대한 응징으로 그렇게 사라진 게 아니었을까. 잔인한 이 세계를 부디 용서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리야 밀스타인의 그림 '뮤즈의 복수'(The Muse's Revenge)를 게재했다.

하림의 글은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선균의 비보를 접한 후 심경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하림이 이선균 죽음의 원인을 대중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하림이 게재한 '뮤즈의 복수'는 뮤즈를 여성으로 규정 짓고, 예술 도구로만 사용하는 남성 중심 예술계를 비판하는 작품으로 추모에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선균은 27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발인은 29일 정오 비공개로 엄수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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