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다양하고 다채로운 장르를 앞세운 작품들이 쏟아졌다.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작품성을 입증받아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은 드라마도 매달 있었다. 이에 필자는 연말을 맞이해 올 한 해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운 최애작들을 되돌아봤다.
1월 14일 첫 방송된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관전 포인트는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의 로맨스였다. 최치열은 '입덕 부정기'를 겪다 남행선에게 마음을 뺏기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정경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감정선을 유쾌하고도 설레게 그려냈다.
청소년들의 러브라인도 펼쳐졌다. 최치열과 남행선이 40대 남녀의 사랑을 보여 줬다면 고등학생 남해이(노윤서 분), 이선재(이채민 분), 서건후(이민재 분) 등이 청춘물을 그려냈다. 여러 연령층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층도 더욱 확장됐다.
2월에는 17일 공개된 SBS 드라마 '모범택시2'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지난 2021년 방송된 '모범택시' 이후 선보이게 된 '모범택시2'는 시즌제의 성공적 사례가 됐다. 인기 요인은 '복수'만을 다뤘다는 점이다. 로맨스 등 부수적인 이야기는 과감하게 덜어내고 악에 맞서는 소재들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주제를 다루며 사회에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모범택시2'는 사이비 종교, 버닝썬 게이트, N번방 사건 등 크게 이슈가 된 사건들을 다루고, 이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모았다.
3월 1일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이하 '술도녀2')이 베일을 벗었다. '술도녀2'는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로, 2021년 공개된 '술도녀'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시즌에서 시즌1과 동일하게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주연으로 등장하며 '워맨스'를 뽐냈다.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세 사람의 '케미'는 작품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시즌1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의 숨겨진 서사도 공개됐다.
4월에는 대작이 등장했다. 이달 15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그 주인공이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경력 단절 후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게 된 차정숙의 이야기는 중년 여성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차정숙에 깊이 몰입한 시청자들은 차정숙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불륜에도 함께 분노했다. 또한 차정숙의 새로운 사랑 로이 킴(민우혁 분)과의 인연을 응원하기도 했다. 모두가 '차정숙'이 돼 즐겼던 '닥터 차정숙'이다.
5월 6일에는 tvN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이 첫 공개됐다. '구미호뎐 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방송된 '구미호뎐'의 시즌2 버전이다. 전 시즌과 달리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며 이야기를 확장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배우들의 시너지였다. 이동욱을 필두로 김소연, 김범, 류경수 등은 능청맞고도 화려한 호흡을 뽐내며 유쾌하고도 스펙타클한 판타지물을 만들어냈다.
6월에는 가수 겸 배우 이준호, 윤아가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두 사람은 이달 1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킹더랜드'는 '아는 맛이 무섭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재벌 3세 남자 주인광과 캔디형 여자 주인공의 '아는 맛'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통했다. 중독적인 클리셰가 '킹더랜드'를 흥행으로 이끄는 데에 한몫했다.
이준호와 윤아의 호흡도 빛이 났다. 특히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로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이를 부인해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배우 조병규는 7월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29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에 출연해 복귀를 알렸다.
'경소문2'은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2020년 OCN에서 편성된 '경이로운 소문'의 두 번째 시즌이다.
해당 작품은 조병규의 복귀작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조병규는 지난 2021년 '경이로운 소문' 종영 이후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네티즌 A씨는 뉴질랜드에서 유학 중이던 조병규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추가의 피해자도 등장했다. 조병규는 학폭 논란을 부인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A씨와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논란을 뒤로 하고 컴백한 조병규는 능청맞고도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열연했다.
8월에는 배우 고현정의 존재감이 빛났다. 또 신예 이한별도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바로 이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을 통해서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이한별, 나나, 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렸다. 극 중 김모미는 3인 1역으로 이한별, 나나, 고현정이 시기별로 연기했다.
이한별은 원작인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주며 주목받았다. 배우 안재홍 역시 원작에서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고현정은 역시나였다. 파격적인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절절한 모성애까지 선보이며 '마스크걸'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tvN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9월 안방극장에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이달 25일 첫 방송된 해당 작품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 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코다를 소재로 한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청각 장애가 있는 가족, 친구들과 수어로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이해하는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뎁혔다. 또한 청춘들의 사랑, 우정, 가족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0월 13일에는 MBC 드라마 '연인' 파트2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8월 파트1로 시작한 '연인'와 이어지는 내용이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연인'은 병자호란이란 비극적인 역사를 다뤘다. 그 안에서 위험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절절한 로맨스를 펼친 남궁민은 '2023 MBC 연기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그와 호흡을 맞춘 배우 안은진도 제대로 존재감을 뽐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11월 3일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공개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박보영 분)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렸다.
해당 작품에서는 '마음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부정적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정신병이란 소재를 다루면서도, 이를 치료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 여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설레는 핑크빛 이야기도 담아냈다. 소꿉친구들의 사랑, 또 신분과 직업을 초월한 사랑 등 긍정적인 감정도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의 호응을 모았다.
12월 1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가 베일을 벗었다. 지나 2020년 시즌1 공개 후 3년 만에 돌아온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확장된 공간과 풍부해진 스토리가 펼쳐졌다. 그린홈을 떠나 외부로 뻗어져 나가 더욱 끔찍해지고 추악해진 괴물화 사태를 그려냈다.
'스위트홈2'은 화려한 영상미를 뽐내며 크리처물로서의 진수를 보여 주기도 했다. '스위트홈'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내년 여름 시즌3를 공개하며 길었던 괴물화 사태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1월 14일 첫 방송된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관전 포인트는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의 로맨스였다. 최치열은 '입덕 부정기'를 겪다 남행선에게 마음을 뺏기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정경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감정선을 유쾌하고도 설레게 그려냈다.
청소년들의 러브라인도 펼쳐졌다. 최치열과 남행선이 40대 남녀의 사랑을 보여 줬다면 고등학생 남해이(노윤서 분), 이선재(이채민 분), 서건후(이민재 분) 등이 청춘물을 그려냈다. 여러 연령층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층도 더욱 확장됐다.
2월에는 17일 공개된 SBS 드라마 '모범택시2'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지난 2021년 방송된 '모범택시' 이후 선보이게 된 '모범택시2'는 시즌제의 성공적 사례가 됐다. 인기 요인은 '복수'만을 다뤘다는 점이다. 로맨스 등 부수적인 이야기는 과감하게 덜어내고 악에 맞서는 소재들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주제를 다루며 사회에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모범택시2'는 사이비 종교, 버닝썬 게이트, N번방 사건 등 크게 이슈가 된 사건들을 다루고, 이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모았다.
3월 1일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이하 '술도녀2')이 베일을 벗었다. '술도녀2'는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로, 2021년 공개된 '술도녀'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시즌에서 시즌1과 동일하게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주연으로 등장하며 '워맨스'를 뽐냈다.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세 사람의 '케미'는 작품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시즌1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의 숨겨진 서사도 공개됐다.
4월에는 대작이 등장했다. 이달 15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그 주인공이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경력 단절 후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게 된 차정숙의 이야기는 중년 여성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차정숙에 깊이 몰입한 시청자들은 차정숙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불륜에도 함께 분노했다. 또한 차정숙의 새로운 사랑 로이 킴(민우혁 분)과의 인연을 응원하기도 했다. 모두가 '차정숙'이 돼 즐겼던 '닥터 차정숙'이다.
5월 6일에는 tvN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이 첫 공개됐다. '구미호뎐 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방송된 '구미호뎐'의 시즌2 버전이다. 전 시즌과 달리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며 이야기를 확장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배우들의 시너지였다. 이동욱을 필두로 김소연, 김범, 류경수 등은 능청맞고도 화려한 호흡을 뽐내며 유쾌하고도 스펙타클한 판타지물을 만들어냈다.
6월에는 가수 겸 배우 이준호, 윤아가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두 사람은 이달 1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킹더랜드'는 '아는 맛이 무섭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재벌 3세 남자 주인광과 캔디형 여자 주인공의 '아는 맛'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통했다. 중독적인 클리셰가 '킹더랜드'를 흥행으로 이끄는 데에 한몫했다.
이준호와 윤아의 호흡도 빛이 났다. 특히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로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이를 부인해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배우 조병규는 7월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29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에 출연해 복귀를 알렸다.
'경소문2'은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2020년 OCN에서 편성된 '경이로운 소문'의 두 번째 시즌이다.
해당 작품은 조병규의 복귀작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조병규는 지난 2021년 '경이로운 소문' 종영 이후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네티즌 A씨는 뉴질랜드에서 유학 중이던 조병규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추가의 피해자도 등장했다. 조병규는 학폭 논란을 부인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A씨와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논란을 뒤로 하고 컴백한 조병규는 능청맞고도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열연했다.
8월에는 배우 고현정의 존재감이 빛났다. 또 신예 이한별도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바로 이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을 통해서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이한별, 나나, 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렸다. 극 중 김모미는 3인 1역으로 이한별, 나나, 고현정이 시기별로 연기했다.
이한별은 원작인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주며 주목받았다. 배우 안재홍 역시 원작에서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고현정은 역시나였다. 파격적인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절절한 모성애까지 선보이며 '마스크걸'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tvN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9월 안방극장에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이달 25일 첫 방송된 해당 작품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 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코다를 소재로 한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청각 장애가 있는 가족, 친구들과 수어로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이해하는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뎁혔다. 또한 청춘들의 사랑, 우정, 가족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0월 13일에는 MBC 드라마 '연인' 파트2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8월 파트1로 시작한 '연인'와 이어지는 내용이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연인'은 병자호란이란 비극적인 역사를 다뤘다. 그 안에서 위험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절절한 로맨스를 펼친 남궁민은 '2023 MBC 연기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그와 호흡을 맞춘 배우 안은진도 제대로 존재감을 뽐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11월 3일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공개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박보영 분)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렸다.
해당 작품에서는 '마음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부정적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정신병이란 소재를 다루면서도, 이를 치료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 여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설레는 핑크빛 이야기도 담아냈다. 소꿉친구들의 사랑, 또 신분과 직업을 초월한 사랑 등 긍정적인 감정도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의 호응을 모았다.
12월 1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가 베일을 벗었다. 지나 2020년 시즌1 공개 후 3년 만에 돌아온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확장된 공간과 풍부해진 스토리가 펼쳐졌다. 그린홈을 떠나 외부로 뻗어져 나가 더욱 끔찍해지고 추악해진 괴물화 사태를 그려냈다.
'스위트홈2'은 화려한 영상미를 뽐내며 크리처물로서의 진수를 보여 주기도 했다. '스위트홈'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내년 여름 시즌3를 공개하며 길었던 괴물화 사태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