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2부의 최동훈 감독이 '타짜'의 비화를 밝혔다.
2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영화감독' 최동훈과 명품 배우 조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내년 1월 개봉하는 '외계+인' 2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영화 '타짜'의 원작자인 허영만에게 제작 당시의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최동훈 감독은 "타짜'가 시나리오 쓰기 너무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고, 허영만은 "만화 원작이 있는데 뭐가 어렵냐"고 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타짜'를 제안받고 세 번 안 한다고 했다. 이걸 영화로 만들기 너무 어려울 것 같았다. 내용이 광범위하고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3개월 동안 한 자도 못 쓰고 생각만 했다"라며, "'타짜'를 처음에 할 때 선생님께 '마음대로 고쳐도 되나요?'라고 하니까 '마음대로 고치세요'라고 하셨다. 그런데 개봉 후 보시고 '너무 많이 고친 거 아니야'라고 하시더라"라고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전했다.
허영만은 "최동훈 감독은 한 번 작업을 같이 하면 중복해서 중요하는 것 같다"고 했고, 최동훈 감독은 한 작품만 같이 해서는 그 개성을 다 뽑을 수가 없다. 또 다른 모습을 촬영하고 싶은 욕망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외계+인'으로 첫 호흡을 맞춘 조우진에 대해서는 "(조) 우진 씨를 예전에 사석에서 봤다. 악역도 많이 했지만,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하면 어떨지 생각했다"며 "가장 캐스팅을 잘한 배우를 꼽으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조우진이다"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외계+인'의 CG 연기에 대해 "처음에는 그렇게 뻘쭘할 수가 없다. 상상력으로 모든 장면을 만들어 내야 하니까 감독님의 디렉션과 상상에 의존한 감성, 감정 표현이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그래야 어떤 VFX 효과를 집어넣어도 멋진 장면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은 촬영 난도가 높은 영화였는데 촬영을 어렵게 했다는 게 생각나지 않게 해야 한다. 고생담이 그 영화의 덕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식과 영화는 비슷하다. 좋은 영화, 사랑받는 영화는 감독이 아닌 관객이 만드는 거다. 만드는 사람은 연서를 보내는 거고, 관객들은 그 러브레터를 받는 건데 쓴 사람보다 읽는 사람이 의미를 만들어 가는 게 고마운 일이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최동훈 감독은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을 언급하며 "32살에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영화를 어떻게 찍는지도 몰랐다. 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카메라 켜는 법, 녹음기 사용하는 법을 배워서 영화 찍으러 다녔다. 그때 찍었던 단편 영화들은 다 두 눈뜨고 볼 수 없다"고 웃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2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영화감독' 최동훈과 명품 배우 조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내년 1월 개봉하는 '외계+인' 2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영화 '타짜'의 원작자인 허영만에게 제작 당시의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최동훈 감독은 "타짜'가 시나리오 쓰기 너무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었고, 허영만은 "만화 원작이 있는데 뭐가 어렵냐"고 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타짜'를 제안받고 세 번 안 한다고 했다. 이걸 영화로 만들기 너무 어려울 것 같았다. 내용이 광범위하고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3개월 동안 한 자도 못 쓰고 생각만 했다"라며, "'타짜'를 처음에 할 때 선생님께 '마음대로 고쳐도 되나요?'라고 하니까 '마음대로 고치세요'라고 하셨다. 그런데 개봉 후 보시고 '너무 많이 고친 거 아니야'라고 하시더라"라고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전했다.
허영만은 "최동훈 감독은 한 번 작업을 같이 하면 중복해서 중요하는 것 같다"고 했고, 최동훈 감독은 한 작품만 같이 해서는 그 개성을 다 뽑을 수가 없다. 또 다른 모습을 촬영하고 싶은 욕망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외계+인'으로 첫 호흡을 맞춘 조우진에 대해서는 "(조) 우진 씨를 예전에 사석에서 봤다. 악역도 많이 했지만,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하면 어떨지 생각했다"며 "가장 캐스팅을 잘한 배우를 꼽으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조우진이다"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외계+인'의 CG 연기에 대해 "처음에는 그렇게 뻘쭘할 수가 없다. 상상력으로 모든 장면을 만들어 내야 하니까 감독님의 디렉션과 상상에 의존한 감성, 감정 표현이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그래야 어떤 VFX 효과를 집어넣어도 멋진 장면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은 촬영 난도가 높은 영화였는데 촬영을 어렵게 했다는 게 생각나지 않게 해야 한다. 고생담이 그 영화의 덕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식과 영화는 비슷하다. 좋은 영화, 사랑받는 영화는 감독이 아닌 관객이 만드는 거다. 만드는 사람은 연서를 보내는 거고, 관객들은 그 러브레터를 받는 건데 쓴 사람보다 읽는 사람이 의미를 만들어 가는 게 고마운 일이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최동훈 감독은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을 언급하며 "32살에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영화를 어떻게 찍는지도 몰랐다. 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카메라 켜는 법, 녹음기 사용하는 법을 배워서 영화 찍으러 다녔다. 그때 찍었던 단편 영화들은 다 두 눈뜨고 볼 수 없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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