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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n년차에도 길거리 헌팅 당하는 女배우 [★FOCUS]

  • 이승훈 기자
  • 2023-12-30
아름다운 비주얼은 데뷔와 무관하게 어디서나 통하는 모양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여배우들이 데뷔한지 최소 10년이 넘었음에도 길거리에서 헌팅을 당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소녀시대 수영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 출연해 "어디에서도 안 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최근 헌팅 당한 이야기를 최초 고백했다.

이날 수영은 "날씨가 쌀쌀했으니까 올해 초 아니면 지난해다. 압구정에서 헌팅을 당했었다"면서 "어떤 어린 남자 두 명이었다. 거의 한 20대 초반쯤으로 보였다. 그 중 한 명이 나를 향해 휴대폰을 들고 오더라. 그래서 '사진 찍어 달라는 건가 보다'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저 이런 거 진짜 원래 안 하는데. 태어나서 처음인데 죄송한데 실례가 안 된다면 전화번호 좀'이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영은 "옆에 있는 친구도 얘를 도와주려고 '제가 장담하는데 얘가 정말 한 번도 여자한테 연락처 물어본 적 없는 애인데 정말 실례까 안 된다면'이라고 해서 '죄송한데 저 남자친구 있어요'라고 했다. 연애 한지 얼마나 됐냐길래 10년 됐다고 했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헌팅을 거절할 때 웃기려고 하는 멘트인 것처럼 들렸나 보더라. 그래서 계속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면서 메신저 프로필에 '남자는 다 똑같다' 이런 거라도 뜨면 연락하겠다고 하더라. 내가 그렇다고 '저 소녀시대 수영인데요'라고 했다가 민망할 그 아이의 그런 것과 혹시나 걔가 '누구요?'라고 할까봐 약간 두려웠다. '어떡하지' 하다가 '정말 죄송합니다' 하니까 포기하더라. 끝까지 몰랐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조현아는 "너 데뷔가 2002년 아니야? 20년을 활동했는데 한 번도 너를 못 봤다는 건 20대 초반이란 뜻이다. 기분은 좋겠다"라며 헌팅 당한 수영을 부러워했다.


걸 그룹 걸스데이 출신이자 배우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한 혜리는 일본에서 헌팅을 당했다. 그는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쇼핑하러 갔는데 근무하는 직원분이 '예쁘다', '귀엽다'라고 하더라. '마이 타입'이라고 하더니 마지막에 메모로 SNS ID를 달라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혜리는 "다른 가게에선 나보고 어떤 일을 하냐고 물어봐서 맞춰 보라고 했더니 'K팝 아이돌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아이돌?'이라고 했더니 '에스파 아니야?' 이래서 '에스파!!'라고 했다. 기분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한효주도 '길거리 헌팅'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여배우다. 그는 지난 2015년 6월 영화 '뷰티 인사이드' 제작보고회에서 헌팅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날 한효주는 "걷는 걸 좋아해서 자주 걷는다. 선글라스 끼고 민낯으로 걷는데 횡단보도 불 켜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나를 못 알아보시고 어떤 남자분이 '안 물어보면 평생 후회할 거 같은데 연락처 좀 줄 수 있겠냐'라고 물어봤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효주는 2년 전에도 헌팅 썰을 공개했었다. 그는 2013년 7월 KBS 2TV '연예가중계' 출연 당시 일본 지하철에서 찍힌 사진에 대해 "촬영을 하기 위해 일본에 갔다가 찍힌 것 같다"면서 "어떤 남자분이 오셔서 '저기요' 하시더라. 나를 알아보신 줄 알았는데 연락처를 달라고 해서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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