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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더맥스, 이수 성매매 논란에도 굳건..♥린 울린 '그대가 분다' [최혜진의 라떼]

  • 최혜진 기자
  • 2024-01-01
10년 전 오늘, 밴드 엠씨더맥스가 긴 공백기를 깨고 돌아왔다. 보컬 이수의 성매매 논란 후 7년 만에 컴백한 엠씨더맥스는 여전한 저력을 뽐내며 새해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지난 2014년 1월 1일 엠씨더맥스의 7집 앨범 '언베일링'(unveiling)이 발매됐다.

타이틀곡 '그대가 분다'는 감성이 녹아있는 정통 록 발라드곡이다. 화려함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전민혁의 드럼과 제이윤의 매끄러운 베이스라인에 한 단계 더 올라선 이수의 보컬이 어우러졌다. 이 밖에도 '백야', '그때 우리', '입술의 말', '퇴근길', '빈자리' 등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엠씨더맥스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였다. 7년이란 긴 공백기에는 불미스러운 이유가 있었다.

이수는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2009년 초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게 된 16세 A양에게 40만원을 주고 3차례 성매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수는 해당 혐의에 대해 "성매수를 한 것은 맞지만 상대방이 미성년자인지 몰랐다"고 주장했고, 2010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수의 사건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지만, 엠씨더맥스의 노래에는 죄가 없었다. 또 팬들은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은 후 7년 만에 돌아온 엠씨더맥스의 노래를 반겼다. 이에 '그대가 분다'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했고, 수록곡 대부분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당시 공개 연애 중이었던 이수의 연인인 가수 린은 이러한 음원 성적에 "눈물 난다. 축하해"라며 감격했다. 이수와 린은 지난 2013년 4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고, 2014년 9월 결혼했다.

이후에도 '그대가 분다'는 2014년 1월 1주차(12월 30일~1월 5일) 멜론 종합 주간차트 2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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