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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아이디 IP 추적했더니 내연男 지역..이혼 요구 '황당'[물어보살]

  • 윤상근 기자
  • 2024-01-01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결혼 1년 6개월 만에 아내의 황당무계한 이혼 요구로 삶이 막막해져 찾아온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1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연출 이원상PD) 248회에서는 가상 자산 투자 개인 방송으로 화제의 주인공이 됐지만 화려함 뒤에 감춰진 현실의 고충을 안고 두 보살을 찾아온 사연자가 등장한다.

가상 자산 투자와 개인 방송을 전업으로 하는 사연자 등장에 서장훈이 요즘 코인 투자 상황을 묻자 사연자는 "물려있어요"라고 답했고, 이수근은 "난 마이너스 92%야"라고 투자 상황을 덤덤히 고백하며 사연자와 뜻밖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상담을 이어갔다.

사연자는 처음에는 100~200만 원의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했고, 1,000만 원을 투자해 순식간에 억 단위의 금액까지 늘린 경험을 털어놓으며 월급을 꾸준히 저축하던 평범한 직장인에서 인생이 '코인 그 자체'가 될 정도로 자신의 모든 시간을 바치며 투자한 돈을 잃고 버는 가상화폐의 무한 굴레에 빠지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3년 전 아버지의 암 진단과 함께 가세가 기울어진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료 사고로 목숨을 잃을뻔한 고비까지 겪었던 부모님을 지켜드릴 생각이었다며 가상 화폐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결혼 1년 6개월 만에 아내의 황당무계한 이혼 요구로 삶이 막막해져 찾아온 사연자는 어느 날 친정에 간다며 길을 나선 아내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자 평소 아내의 취미였던 온라인 게임을 하며 만난 남자와의 외도가 의심됐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본 적도 없는 사람을 의심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여러 가지 정황 상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게 됐다는 설명에 "의심하면 다 그렇게 보이기 마련"이라던 두 보살은 사연자도 아내와 게임을 하며 랜선 연애로 만났다는 설명을 듣고 "그럼 누구보다도 잘 알겠네"라며 의심하게 된 상황을 이해했다.

결국 아내의 게임 아이디로 IP를 추적해 본 결과 아내가 친정이 아닌 그 남자의 지역에 있는 것을 확인한 사연자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아내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답답하고 기대고 싶은 마음에 그 남자를 찾아갔다"라고 대답한 아내는 며칠 뒤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라며 황당한 조건을 달아 이혼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연자가 아내를 여전히 좋아하고 있음을 느낀 서장훈과 이수근이 사연자에게 건넨 진심 어린 조언이 무엇인지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248회에서 공개된다.

또한 여사친 문제로 여자친구와 갈등이 생겼지만 양쪽 모두를 지키고 싶다는 사연자와 15년 전 미국에서 누나가 돌아가신 후 연락이 끊긴 조카를 찾아도 괜찮을지 묻기 위해 찾아온 사연자의 이야기도 이날 함께 방송된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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