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배우 임형준이 초혼인 아내와 결혼식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지난해 10월 13세 연하 비연예인 아내 하세미와 재혼한 임형준의 신혼 풍경이 그려졌다.

이날 임형준은 초혼인 아내와 올린 결혼식에 대해 "(결혼식을) 한 번 해봐서 덜 떨릴 줄 알았는데 더 떨리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혼도 사실 제 입장에서는 고민이 컸다. 식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커서 아내와 많이 상의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재혼 선배 김구라는 "재혼한 사람과 재혼한 사람이 결혼하는 거면 (결혼식을 안 해도) 상관이 없는데, 한 명이 초혼이면 그 사람을 위해서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형준은 "하객 리스트도 엄청 고민했다"며 "초혼 때 오셨던 분들은 재혼 결혼식에 배제했다. 배우 탁재훈, 신현준도 배제했다. 그런데 상징적으로 모신 분이 마동석이다. 처가 식구들이 굉장히 궁금해 하는 배우라서 초대했다"고 마동석과 친분을 자랑했다.

임형준은 딸 채아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딸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제 나이가 많진 않지만 '손녀를 보면 이런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쁘다"고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또 "100일 전까지는 제가 키웠다. 항상 같이 자고 3시간 마다 분유를 타서 먹였다. 여느 아빠보다는 육아를 잘한다고 자부하는 편"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임형준은 그러면서 "생명의 신비로움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딸을 얻으니) 그런 게 느껴진다. 저출산 시대에 뭔가를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구라는 "그런 건 아니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