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1부에서 흩어졌던 퍼즐 조각이 '외계+인' 2부에서 비로소 맞춰졌고, 최동훈 감독이 뚝심으로 그린 큰 그림이 완성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된 '외계+인'2부는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고, 387일 간의 여정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공개되는 후속편이다.
'외계+인' 2부에서는 1부가 던진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인간의 몸속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으려다 과거에 갇힌 '이안'(김태리 분)은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신검을 되찾고, '썬더'(김우빈 분)를 찾아 미래로 돌아가려고 한다. '무륵'(류준열 분)은 자신의 몸속에 느껴지는 이상한 존재에 혼란을 느낀다. 그런 '무륵' 속에 요괴가 있다고 의심하는 삼각산 두 신선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 소문 속 신검을 빼앗아 눈을 뜨려는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 분), 신검을 차지하려는 '자장'(김의성)까지 '이안'과 '무륵'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현대에서는 탈옥한 외계인 죄수 '설계자'가 폭발 시킨 외계물질 '하바'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우연히 외계인을 목격한 '민개인'(이하늬 분)은 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렇듯 '외계+인' 2부에서는 각기 다른 이유로 서로를 쫓고, 쫓긴다. 신검을 차지하려는 고려시대에서 시작해서 '이안'이 '썬더'와 재회한 후 도사들과 함께 현재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1부에서는 각 캐릭터를 설명하며, 세계관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이어졌다면, 2부에서는 이야기에 찰떡처럼 붙어있는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며 극을 가득 채운다. 1부부터 켜켜이 쌓인 인물 간의 관계성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차지한다. '이안'과 '무륵'을 중심으로 흩어졌던 퍼즐 조각들이 하나둘 맞춰지며 '외계+인' 2부라는 거대한 세계관이 완성된다.
'외계+인' 2부에 이르러서 최동훈 감독의 놀라운 상상력은 절정을 이룬다. 이 과정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액션이다. 러닝타임 내내 고난도 도술 액션부터 총격 액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캐릭터의 개성과 어우러지는 액션 스타일이 '보는 맛'을 높인다. 모든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마지막 클라이맥스 액션신에서는 마치 '한국형 어벤져스'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고려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과정 또한 흥미롭고, 연결 고리도 탄탄해 눈 뗄 새가 없다.
이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은 역시 배우들이다. 류준열과 김태리는 전편보다 더 성장한 캐릭터를 그리며 능청스러우면서도, 수시로 변하는 상황 속 혼란스러운 감정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두 사람이 더욱 묘하고 깊어진 케미를 완성하는 것은 덤이다. 1부를 통해 '가드'와 '썬더' 1인 2역을 소화했던 김우빈은 2부에서는 다정하고 인간미 있는 '썬더' 역을 맡아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특히 이들의 강렬한 액션 연기는 놀라운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외계+인' 2부를 성공적인 클라이맥스로 이끈다.
'외계+인' 2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커진 웃음을 책임지는 것은 역시 두 신선 염정아, 조우진이다. 수려한 입담과 도술로 혼을 쏙 빼놓는 것은 변함없고, 얼떨결에 현대로 오게 된 두 사람이 좌충우돌을 겪는 과정에서는 '피식'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여기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하늬는 특유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와 고난도의 액션을 오가며 활약하고, 새롭게 합류한 진선규 또한 두말할 필요 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다만, '외계+인' 1부를 보지 않은 관객들이 2부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기본적인 세계관과 틀이 같은 만큼, 1부의 호불호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부의 극 초반, 1부의 서사를 요약해서 보여주지만 2부의 전개를 무리 없이 따라가며 강력한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1부의 시청은 필수불가결하다. 오는 10일 개봉. 러닝타임 122분. 12세 관람가.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공개되는 후속편이다.
'외계+인' 2부에서는 1부가 던진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인간의 몸속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으려다 과거에 갇힌 '이안'(김태리 분)은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신검을 되찾고, '썬더'(김우빈 분)를 찾아 미래로 돌아가려고 한다. '무륵'(류준열 분)은 자신의 몸속에 느껴지는 이상한 존재에 혼란을 느낀다. 그런 '무륵' 속에 요괴가 있다고 의심하는 삼각산 두 신선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 소문 속 신검을 빼앗아 눈을 뜨려는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 분), 신검을 차지하려는 '자장'(김의성)까지 '이안'과 '무륵'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현대에서는 탈옥한 외계인 죄수 '설계자'가 폭발 시킨 외계물질 '하바'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우연히 외계인을 목격한 '민개인'(이하늬 분)은 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렇듯 '외계+인' 2부에서는 각기 다른 이유로 서로를 쫓고, 쫓긴다. 신검을 차지하려는 고려시대에서 시작해서 '이안'이 '썬더'와 재회한 후 도사들과 함께 현재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1부에서는 각 캐릭터를 설명하며, 세계관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이어졌다면, 2부에서는 이야기에 찰떡처럼 붙어있는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며 극을 가득 채운다. 1부부터 켜켜이 쌓인 인물 간의 관계성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차지한다. '이안'과 '무륵'을 중심으로 흩어졌던 퍼즐 조각들이 하나둘 맞춰지며 '외계+인' 2부라는 거대한 세계관이 완성된다.
'외계+인' 2부에 이르러서 최동훈 감독의 놀라운 상상력은 절정을 이룬다. 이 과정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액션이다. 러닝타임 내내 고난도 도술 액션부터 총격 액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캐릭터의 개성과 어우러지는 액션 스타일이 '보는 맛'을 높인다. 모든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마지막 클라이맥스 액션신에서는 마치 '한국형 어벤져스'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고려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과정 또한 흥미롭고, 연결 고리도 탄탄해 눈 뗄 새가 없다.
이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은 역시 배우들이다. 류준열과 김태리는 전편보다 더 성장한 캐릭터를 그리며 능청스러우면서도, 수시로 변하는 상황 속 혼란스러운 감정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두 사람이 더욱 묘하고 깊어진 케미를 완성하는 것은 덤이다. 1부를 통해 '가드'와 '썬더' 1인 2역을 소화했던 김우빈은 2부에서는 다정하고 인간미 있는 '썬더' 역을 맡아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특히 이들의 강렬한 액션 연기는 놀라운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외계+인' 2부를 성공적인 클라이맥스로 이끈다.
'외계+인' 2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커진 웃음을 책임지는 것은 역시 두 신선 염정아, 조우진이다. 수려한 입담과 도술로 혼을 쏙 빼놓는 것은 변함없고, 얼떨결에 현대로 오게 된 두 사람이 좌충우돌을 겪는 과정에서는 '피식'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여기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하늬는 특유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와 고난도의 액션을 오가며 활약하고, 새롭게 합류한 진선규 또한 두말할 필요 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다만, '외계+인' 1부를 보지 않은 관객들이 2부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기본적인 세계관과 틀이 같은 만큼, 1부의 호불호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부의 극 초반, 1부의 서사를 요약해서 보여주지만 2부의 전개를 무리 없이 따라가며 강력한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1부의 시청은 필수불가결하다. 오는 10일 개봉. 러닝타임 122분.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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