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서 공개 보도를 결국 삭제했다.
TV조선은 4일 고 이선균의 유서 내용을 공개한 기사와 관련 영상을 모두 내렸다. 현재 TV조선의 해당 기사 링크를 다시 들어가면 '언론사 요청에 의해 삭제된 기사입니다'라는 문구가 뜨며, 유튜브 영상 링크 역시 다시 들어가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 비공개 동영상입니다'라는 문구가 뜰 뿐이다.
TV조선은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9시 '이선균, 아내에게 "이것 밖에 방법이 없어"'라는 제목으로 단독 기사를 보도했다. 당시 보도 내용에는 이선균이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전한 마지막 말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TV조선 보도 전 이미 유족들은 고 이선균의 유서를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모든 언론에 요청했던 상태였다. TV조선은 유족 동의 없이 고인의 유서를 공개해 논란이 불거졌다.
또 보도된 유서 내용 중 이선균이 밝혔다는 위약금 금액 등이 자의적 해석이며 틀린 금액이란 말까지 나와 여론이 안좋아졌다. 여기에 지난 3일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가 "소속 배우들에 관한 루머 및 허위사실 등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재 관련 자료 수집에 들어갔으며 동시에 법적 대응을 진행키로 했다"라며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모든 상황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히자 TV조선이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일, 2023년 12월 27일 밤 허위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으며 해당 기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수사가 진행 중이었고 현재까지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모든 취재에 응할 수는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출처가 확실하지 않거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보도된 모든 기사 및 온라인 상에 게재된 모든 게시물에 대해서 수정 및 삭제를 요청드리오니 부디 빠른 조치 취해주시길 거듭 당부 드린다"라며 "소속 배우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