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의 최동훈 감독이 387일 간의 여정을 함께한 류준열, 김태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2부의 최동훈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의 후속편이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2부의 중심을 잡는 '무륵'(류준열 분), '이안'(김태리 분)에 대해 "이 영화에서 제가 필요했던 두 주인공의 모습은 청춘이었다. 이들은 좀 다르지만 뭔갈 하고 싶어하는, 내적 의지가 강한 캐릭터"라며 "촬영하면서 두 배우가 보여준 집중도가 너무 좋았다.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이 세 번 헤어지는데 두 배우를 데리고 멜로를 찍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둘만 느끼는 교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걸 보여주는 게 너무 재밌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첫 촬영 때 가짜 결혼식 장면을 찍었는데 그걸 어떻게 찍어야 할지 고민돼서 잠이 안 오더라. 근데 둘이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하고, 그 장면을 재밌게 찍었다"며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님께 너무 감사했다. 전작에서 호흡을 맞춰봤던 배우라서 둘이 커뮤니케이션을 알아서 잘했고, 영화 내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배우들의 대단함은 몰입도를 만들어버린다는 거다. 저뿐만 아니라 그 배우들과 같이 작업했던 감독님들, 또 보시는 관객 분들도 그렇게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영화 보는 내내 그 캐릭터에 대해 궁금해야 하는데 그 호기심을 만들어내는 배우들인 것 같다. 배우는 완성되지 않는 게 더 좋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또한 김우빈의 분량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한 최동훈 감독은 "사실 역할이 크든 적든, 존재감이 있는 배우들이 있다. 사실 '썬더'가 늦게 등장하는데 앞에 나오게 하고 싶었지만 스토리상 어쩔 수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 '썬더'가 나와서 '무륵'이를 때릴 때 후회했다. '한 대 더 때리게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사실은 '썬더'가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변한다. 그의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사람이 저렇게 잘 걸을 수 있다니', '저렇게 쉽게 고독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니' 하면서 감탄하기도 했다. 김우빈은 볼 때마다 좋다. 사석에서도 그렇고, 어떻게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2부의 최동훈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의 후속편이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2부의 중심을 잡는 '무륵'(류준열 분), '이안'(김태리 분)에 대해 "이 영화에서 제가 필요했던 두 주인공의 모습은 청춘이었다. 이들은 좀 다르지만 뭔갈 하고 싶어하는, 내적 의지가 강한 캐릭터"라며 "촬영하면서 두 배우가 보여준 집중도가 너무 좋았다.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이 세 번 헤어지는데 두 배우를 데리고 멜로를 찍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둘만 느끼는 교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걸 보여주는 게 너무 재밌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첫 촬영 때 가짜 결혼식 장면을 찍었는데 그걸 어떻게 찍어야 할지 고민돼서 잠이 안 오더라. 근데 둘이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하고, 그 장면을 재밌게 찍었다"며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님께 너무 감사했다. 전작에서 호흡을 맞춰봤던 배우라서 둘이 커뮤니케이션을 알아서 잘했고, 영화 내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배우들의 대단함은 몰입도를 만들어버린다는 거다. 저뿐만 아니라 그 배우들과 같이 작업했던 감독님들, 또 보시는 관객 분들도 그렇게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영화 보는 내내 그 캐릭터에 대해 궁금해야 하는데 그 호기심을 만들어내는 배우들인 것 같다. 배우는 완성되지 않는 게 더 좋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또한 김우빈의 분량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한 최동훈 감독은 "사실 역할이 크든 적든, 존재감이 있는 배우들이 있다. 사실 '썬더'가 늦게 등장하는데 앞에 나오게 하고 싶었지만 스토리상 어쩔 수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 '썬더'가 나와서 '무륵'이를 때릴 때 후회했다. '한 대 더 때리게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사실은 '썬더'가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변한다. 그의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사람이 저렇게 잘 걸을 수 있다니', '저렇게 쉽게 고독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니' 하면서 감탄하기도 했다. 김우빈은 볼 때마다 좋다. 사석에서도 그렇고, 어떻게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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