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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김정훈, 3차례 음주측정 거부..경찰 "당시 음주 의심됐다"[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1-08

남성 듀오 UN 멤버로 활동했던 배우 김정훈(40)이 이번에는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됐다.

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정훈은 2023년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직후 경찰이 출동해 김정훈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김정훈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와 통화를 통해 "김정훈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고 3차례 측정을 모두 거부, 결국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동행 이후 인적 사항 등 기본적인 것을 확인하고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다시 소환해 음주 측정 거부 이유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시 경찰이 김정훈이 음주가 의심돼 측정을 요구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찰은 김정훈의 교통사고와 관련해서는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앞차가 무리하게 진로를 변경해 사고가 난 정황이 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다만 이 정황만으로 김정훈이 피해 차량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부분이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훈의 음주운전 관련 입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정훈은 지난 2011년 7월 30일 오전 10시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나와 리스한 벤츠 승용차를 200m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식당에서 김정훈이 만취 상태로 걸어 나가 자동차 운전석에 앉는 것을 지켜본 한 시민이 김정훈을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후 김정훈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결정적 한방'의 개봉을 앞두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안 좋은 일로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럼에도 함께 힘을 모아 작업해 주신 스태프와 관계자 분들에게 죄송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후에도 김정훈은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에도 휩싸이며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하는 등 연예인으로서 다소 부적절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런 가운데서 김정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음주측정 거부 직후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 다시금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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