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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공구맨' 6세 연하 남친..딸 서동주와 잘 통해" [인터뷰②]

  • 윤성열 기자
  • 2024-01-08
-인터뷰①에 이어서

서정희는 '30년 지기' 김씨와 특별한 계기 없이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먼저 고백했는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우린 그런 거 없다"며 "그냥 '자재 사러 갑시다'가 '데이트하자'는 얘기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딸 서동주도 엄마의 교제를 전적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서정희는 "딸이 초등학생 때 보스턴 교회에서 남자친구를 봤다"며 "이미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됐어도 어색한 게 없었다. 딸이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한다. 나 빼고 둘 다 미국 시민권자라 너무 잘 통한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인터뷰 중 김씨에 대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서정희는 '남자친구 칭찬을 해 달라'는 질문에 "칭찬할 게 너무 많다"며 "첫째는 신앙인이라는 거다. 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 믿음을 갖지 않은 사람과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내 소원도 같이 손잡고 교회 가고 기도하고 항상 주 안에서 대화하는 거였다. 남자친구는 그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술 담배도 안 한다"고 말했다.

서정희와 김씨는 같은 종교를 가진 데다 함께 건축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다. 음악, 영화 등 관심사도 비슷하다고. 서정희는 "난 찬양하고 노래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남자친구가 찬양을 잘한다. 클래식에 박식하고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며 "나랑 매일 같이 찬양 부르고 음악 듣고 영화 보고 피드백을 나눈다. 그런 문화적인 걸 공유하는 게 너무 좋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고(故) 서세원과 결혼했으나 2015년 이혼해 32년간 부부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는 최근까지도 방송을 통해 엄마, 딸 등 가족과의 단란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정희는 "(남자친구가) 우리 엄마한테 나보다 100배 더 잘한다"며 "딸과 아들한테도 너무 잘해서 친구 같다. 딸과도 따로 만나서 의논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난 검소한 사람을 좋아한다. 너무 꾸미거나 화려한 남자는 싫다. 내가 얼마든지 꾸며줄 수 있다. 남자친구는 그런 것에 포커스를 두는 사람이 아니다. 검소하고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다. 나도 새벽형이라 토요일엔 꼭 새벽기도도 같이 간다. 그리고 모든 공구를 잘 다룬다. 내가 '공구맨'이라 부른다. 손재주가 좋다. 모든 걸 고쳐주고 필요한 걸 만들어 준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서정희는 오는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와 29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남자친구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정희는 "힘든 과정을 많이 겪은 사람이니까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더라. 그게 더 감사하다"며 "그래서 더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오히려 생각하게 된다. 나는 별 심각하게 생각 안 했는데 많이 축하해 주니까 오히려 당황스럽다. 다들 '행복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 딸도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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