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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의 근본" B1A4, 군백기 깨고 컴백..성숙미는 덤 [종합]

  • 광진=최혜진 기자
  • 2024-01-08
'청량'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그룹 B1A4(비원에이포, 신우 산들 공찬)이 군백기를 깨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B1A4의 미니 8집 '커넥트'(CONNECT)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커넥트'는 오랜 시간 함께 이어져 온 멤버들, 그리고 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마치 꿈 같은(DREAMLIKE) 현실이 끝나지 않고 이어질 것(CONTINUE)이라는 약속을 B1A4만의 언어로 풀어낸 앨범이다. 지난 2021년 11월 공개된 디지털 싱글 '거대한 말' 이후 2년 2개월 만의 신보다.

이날 B1A4는 공백기를 끝내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공찬은 "2년 2개월 만이라 설레는 마음이었는데 세상에 우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산들은 "안 떨릴 줄 알았다. 연습도 열심히 했고 시간을 많이 들여 준비했는데 무대에 막상 서니까 떨린다"고 설레는 심경을 밝혔다. 신우는 "쇼케이스를 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레고,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가 돼서 참 좋다"고 했다.

신우는 공백기에도 멤버들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산들의 군대 이슈가 있었고 앨범 나오기까지 오래 걸렸다"며 "군대로 인한 공백기는 다 해소됐으니 최대한 많이 활동하고 싶다. 팀으로서, 개인으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다. 보여드리고 싶은 활동이 많았는데 더 많이 보여드릴 게 많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군백기 동안 B1A4는 몸은 멀었지만 마음은 하나였다고. 신우는 "제 군 복무 동안은 동생들에게 부담을 많이 줬다. '산들아, 노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곡 소개를 왜 이렇게 하니 (잔소리했다)'"며 "산들이도 마찬가지였다. 형이나 동생한테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해 주면 좋을 거 같다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산들은 소집해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2년 2개월이 거의 제 공백기이긴 하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약 같은 시간으로 보냈는지는 모르겠다. 그게 보약으로 느껴지려면 5~10년 정도 흘러야 할 거 같다. 아직 4개월 지난 시점이라 전혀 보약같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타이틀곡 '리와인드'(REWIND)는 '어젯밤 꿈에서 만난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다. 이 밖에도 '시간을 지나 마주한 너', '포즈'(PAUSE),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이별은 없는 거야'까지 총 5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3곡을 신우가, 2곡을 산들이 작업했다. '이별은 없는 거야'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B1A4는 '리와인드'에 대해 "뉴잭스윙 장르를 비원에이포의 색깔로 풀어낸 신나는 댄스곡"이라고 설명했다.

'리와인드' 곡 작업에 참여한 신우는 리스닝 포인트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곡 작업을 할 때 늘 팬들을 염두에 두고 쓰는 곡이 많다. '리와인드'도 팬들을 생각하며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에겐 팬들을 만나는 시간이 꿈같고 소중하다. 최근 들어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못 만나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팬들 만나는 시간이 꿈 같아 그 꿈 같은 시간으로 우리가 가겠다는 생각으로 쓰게 됐다"며 "팬들이 곡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주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산들은 '리와인드' 안무 포인트에 대해 귀띔했다. 그는 "'B1A4이 청량의 근본이었지'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주시는데 저희의 그런 밝은 에너지와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었다. 안무도 그런 포인트에 맞춰서 해봤다. 안무에서 잘 표현된 거 같다"고 말했다.

B1A4는 '리와인드'를 통해 성숙한 모습을 예고하기도 했다. 신우는 "성숙함, 노련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무엇보다도 막내(공찬)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0대 아이 같았다. 그런데 이제 정말 남자 같다. 성숙해지고 몸도 우람해졌다"고 밝혔다.

B1A4는 올해 데뷔 13년차를 맞게 됐다.

이와 관련해 산들은 "저희가 데뷔 초 우스갯소리로 '10주년이 상상이 되냐'고 말을 한 적이다. 우리가 하면서 10년이 지날 수 있을까 했다. 상상의 시간들인데 13주년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게 저희한테 큰 축북"이라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오랜 시간 달려왔지만 B1A4는 아직 보여 줄 것이 많다고 했다. 산들은 "저희가 항상 얘기를 많이 한다"며 "계속해서 많은 분들께 좋은 음악,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하면 계속 이어져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커넥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광진=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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