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자신의 롤 모델로 신동엽을 꼽았다.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EP.22 그녀의 은밀한 사생활(?), 그 남자가 누구냐면...'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게스트로는 모델 한혜진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한혜진에게 원치 않는 고백을 거절해 본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한혜진은 "있다, 도망갔다"라며 고백으로 혼쭐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집 앞으로 찾아와서는 집 앞 호프집에 있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남자친구와 있어서 안된다고 했는데 남자친구랑 같이 오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남자친구가 없었다. 내려갔더니 부담스럽게 대시하길래 결국 도망갔다. 아파트를 뺑 둘러서 도망갔는데 차로 쫓아오더라"라며 추격전 상황을 연상케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두 사람은 과거 함께 출연했던 프로그램 '마녀사냥'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한혜진은 당시 신동엽에게 욕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동엽 오빠가 다른게 아니라 표정으로 저를 놀렸다. 다른 오빠들도 저를 같이 놀리면서 웃다가 나중에는 자기들도 놀려놓고선 나보고 신동엽에게 욕하라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미운 우리 새끼' 프로그램을 하면서 혜진이의 어릴 적 사진을 보니 지금과 다를 바 없더라. 어릴 때도 앞니가 지금과 같더라"라며 한혜진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매력적인 토끼 앞니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한혜진은 "제가 웃을 때 엄마랑 웃는 게 비슷하다. 그런데 엄마는 라미네이트 한 것"라고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날 정호철은 최근 MC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한혜진에게 MC로서의 롤 모델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그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라고 뜸을 들이며 "저한테도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괜히 술을 마시며 긴장하고 있는 신동엽에게 "오빠 아니다"라고 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한혜진은 "제작진이 알게 모르게 기대하는 롤이 있다. 그런데 그걸 드러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내야 하는 중압감과 부담감이 크다. 그 일이 진짜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일 때마다 '동엽 오빠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내가 몇 년 동안 하고 있다"라며 신동엽을 MC로서 동경한다고 털어놨다.

또 "어떨 때는 후배한테 바보가 되기도 해주고, 필요할 때는 어른답게 잡아준다. 하지만 그럴 때조차 너무 분위기를 흐리지 않는다. 오빠가 내 방송의 롤 모델이라고 생각하면서 많이 떠올린다. 저한테는 오빠가 최고인 것 같다"라며 신동엽을 향한 무한 신뢰를 아끼지 않고 과감 없이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