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승현이 양규 장군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승현은 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다. 지승현은 극 중 양규 장군 역을 맡았다. 양규 장군은 흥화진의 늑대로, 3만 고려인 포로를 구해낸 고려의 영웅이다.
그는 최근 방송된 마지막 방송에 대해 "오늘 오면서도 봤는데 정말 연출과 촬영과 삼박자가 너무 잘 맞아서 내가 한 작품을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지만 지금껏 보지 못한 사극이 아니었나 싶다. 스태프, 보조 출연자 전부 고생했는데 너무 잘 나와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승현이 연기한 양규 장군은 뜨거운 사랑을 모으며 마무리 지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양규 장군 아들이 양규 모습으로 다시 나와야 한다"라는 등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렇게 사랑을 받을 줄 알았냐고 묻자, 그는 "대하드라마이지 않나. 사극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좋아했는데 양규 장군을 모르고 나도 몰랐다"라며 "이걸 잘 알려야겠다 했다. 이렇게 캐릭터를 사랑받고 숙제를 잘한 거 같아서 뿌듯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양규는 그가 말했던 것과 같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이에 어떤 식으로 공부했을까. 지승현은 "사료가 아주 남아있지 않고 일단 작가님이 써준 틀이 있다. 강직하고 승리를 위한 고집을 위해선 부하의 말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추구하는 것들, 성격과 말투를 생각해서 표현했다"라며 "제일 중요한 건 전쟁 신이 많다 보니까 정말 하는 척하지 않게끔 연습을 많이 했다. 양규는 (말을) 정말 잘 타야 한다더라. 애초부터 선생님 붙여주시고 말 타고 연습 좀 많이 해달라고 하더라. 손 놓고 많이 달리고 그런 거로 양규 장군을 겉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 신과 관련해 "흥화진 전투는 프리 비주얼이라고 해서 애니메이션처럼 장면을 모두 만들어 놓았다. 정말 영화 같은 현장이었다. 시스템화된 작업을 많이 했다"라며 "드라마에선 갑옷을 입고 있어도 칼로 베면 다 죽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갑옷을 철로 만들어놔서 그렇다. 마지막 전투에선 갑옷을 부수면서 급소를 찌르는 액션이 있었다. 덕분에 3일간 굉장히 많이 맞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활은 당기는 힘이 중요하다. 활이 한 60파운드 정도 돼 보였다. 그런데 실제 양규 장군님은 200파운드의 활을 당겼다더라. 60만 당겼을 때도 팔이 너무 떨려서 못 당길 거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촬영용 활과 실제 제작해서 연습했다"라며 "승마나 활 연습은 4~5개월 정도 연습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투의 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그는 "잘 표현해야 한다는 욕심은 있었다. 어떤 연기를 할 때다 그 배역에 몰입할 때까지 긴장이 있다. 이런 건 늘 있는데 비슷한 수준이었던 거 같다. 그만큼 액션이나 준비를 많이 해서 전쟁 신을 찍을 때 표현만 잘 해내면 되겠다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지승현은 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다. 지승현은 극 중 양규 장군 역을 맡았다. 양규 장군은 흥화진의 늑대로, 3만 고려인 포로를 구해낸 고려의 영웅이다.
그는 최근 방송된 마지막 방송에 대해 "오늘 오면서도 봤는데 정말 연출과 촬영과 삼박자가 너무 잘 맞아서 내가 한 작품을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지만 지금껏 보지 못한 사극이 아니었나 싶다. 스태프, 보조 출연자 전부 고생했는데 너무 잘 나와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승현이 연기한 양규 장군은 뜨거운 사랑을 모으며 마무리 지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양규 장군 아들이 양규 모습으로 다시 나와야 한다"라는 등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렇게 사랑을 받을 줄 알았냐고 묻자, 그는 "대하드라마이지 않나. 사극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좋아했는데 양규 장군을 모르고 나도 몰랐다"라며 "이걸 잘 알려야겠다 했다. 이렇게 캐릭터를 사랑받고 숙제를 잘한 거 같아서 뿌듯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양규는 그가 말했던 것과 같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이에 어떤 식으로 공부했을까. 지승현은 "사료가 아주 남아있지 않고 일단 작가님이 써준 틀이 있다. 강직하고 승리를 위한 고집을 위해선 부하의 말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추구하는 것들, 성격과 말투를 생각해서 표현했다"라며 "제일 중요한 건 전쟁 신이 많다 보니까 정말 하는 척하지 않게끔 연습을 많이 했다. 양규는 (말을) 정말 잘 타야 한다더라. 애초부터 선생님 붙여주시고 말 타고 연습 좀 많이 해달라고 하더라. 손 놓고 많이 달리고 그런 거로 양규 장군을 겉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 신과 관련해 "흥화진 전투는 프리 비주얼이라고 해서 애니메이션처럼 장면을 모두 만들어 놓았다. 정말 영화 같은 현장이었다. 시스템화된 작업을 많이 했다"라며 "드라마에선 갑옷을 입고 있어도 칼로 베면 다 죽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갑옷을 철로 만들어놔서 그렇다. 마지막 전투에선 갑옷을 부수면서 급소를 찌르는 액션이 있었다. 덕분에 3일간 굉장히 많이 맞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활은 당기는 힘이 중요하다. 활이 한 60파운드 정도 돼 보였다. 그런데 실제 양규 장군님은 200파운드의 활을 당겼다더라. 60만 당겼을 때도 팔이 너무 떨려서 못 당길 거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촬영용 활과 실제 제작해서 연습했다"라며 "승마나 활 연습은 4~5개월 정도 연습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투의 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그는 "잘 표현해야 한다는 욕심은 있었다. 어떤 연기를 할 때다 그 배역에 몰입할 때까지 긴장이 있다. 이런 건 늘 있는데 비슷한 수준이었던 거 같다. 그만큼 액션이나 준비를 많이 해서 전쟁 신을 찍을 때 표현만 잘 해내면 되겠다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