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배인혁이 이세영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8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배인혁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9.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까지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인혁의 지난 한 해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꽉 채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12부작인데 꽤 오래 찍었다. 지난해 4월에 시작해서 11월에 끝났는데 7개월 가량 이 작품에만 매달렸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다른 작품과 병행하지 않고, 한 작품만 찍어본 것 같은데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부담감과 무게감이 크다 보니까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작품을 할 때마다 부담감을 갖는 건 사실인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 작품 색깔과는 달랐고, 선생님이나 선배님들과 많이 부딪혀야 하니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폐를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첫 주연작은 아니지만,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배인혁이 처음 경험하는 장르, 또 역할이었던 탓에 그 무게감이 컸다고. 배인혁은 "드라마가 가진 색깔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치얼업'은 극 자체가 밝고, 청량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느낌이었다면 '열녀박씨'는 감정이 무거운 신도 많다 보니까 마음가짐이나 무게감이 남달랐다"고 설명했다.
배인혁의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나눠준 것은 역시 파트너 이세영이었다. 그는 "나이 차이는 크게 나지 않지만, 배우의 길에서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하신 분이고, 노하우가 있고, 대단하신 분이라서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좀 더 편해질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누나가 그런 긴장을 느끼지 않게끔 해줬다"며 "아시다시피 성격이 너무 좋기 때문에 선배라는 생각이 안 들게끔 친구처럼 대해주고, 항상 제 의견을 물어봐 주고, 존중해주고, 또 반영해주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감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이) 세영 누나랑 하면서 제일 마음이 편했고, 의지를 많이 했다. 누나와 소통하면서 자신 있게 말하기 위해서 준비도 많이 해가고, 제가 조금 갸우뚱한 부분은 편하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했다. 서로의 생각을 많이 공유했고, 처음 겪어보는 건강한 호흡이었다"고 밝혔다.
이세영을 통해 '호흡'에 대해 새롭게 배웠다는 배인혁이다. 그는 "누나와 연기합을 맞추는 부분에 있어서 '상대 배우와 이런 식으로 호흡을 맞추면 누구든 좋아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저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도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기는 결국 합을 맞추는 거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다음 작품에서는 누구와 호흡을 맞출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과정이 많을수록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걸 많이 배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8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배인혁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9.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까지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인혁의 지난 한 해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꽉 채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12부작인데 꽤 오래 찍었다. 지난해 4월에 시작해서 11월에 끝났는데 7개월 가량 이 작품에만 매달렸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다른 작품과 병행하지 않고, 한 작품만 찍어본 것 같은데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부담감과 무게감이 크다 보니까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작품을 할 때마다 부담감을 갖는 건 사실인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 작품 색깔과는 달랐고, 선생님이나 선배님들과 많이 부딪혀야 하니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폐를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첫 주연작은 아니지만,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배인혁이 처음 경험하는 장르, 또 역할이었던 탓에 그 무게감이 컸다고. 배인혁은 "드라마가 가진 색깔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치얼업'은 극 자체가 밝고, 청량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느낌이었다면 '열녀박씨'는 감정이 무거운 신도 많다 보니까 마음가짐이나 무게감이 남달랐다"고 설명했다.
배인혁의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나눠준 것은 역시 파트너 이세영이었다. 그는 "나이 차이는 크게 나지 않지만, 배우의 길에서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하신 분이고, 노하우가 있고, 대단하신 분이라서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좀 더 편해질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누나가 그런 긴장을 느끼지 않게끔 해줬다"며 "아시다시피 성격이 너무 좋기 때문에 선배라는 생각이 안 들게끔 친구처럼 대해주고, 항상 제 의견을 물어봐 주고, 존중해주고, 또 반영해주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감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이) 세영 누나랑 하면서 제일 마음이 편했고, 의지를 많이 했다. 누나와 소통하면서 자신 있게 말하기 위해서 준비도 많이 해가고, 제가 조금 갸우뚱한 부분은 편하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했다. 서로의 생각을 많이 공유했고, 처음 겪어보는 건강한 호흡이었다"고 밝혔다.
이세영을 통해 '호흡'에 대해 새롭게 배웠다는 배인혁이다. 그는 "누나와 연기합을 맞추는 부분에 있어서 '상대 배우와 이런 식으로 호흡을 맞추면 누구든 좋아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저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도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기는 결국 합을 맞추는 거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다음 작품에서는 누구와 호흡을 맞출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과정이 많을수록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걸 많이 배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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