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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박씨' 배인혁 "이세영과 열애설, 케미 좋다는 뜻 아닐까요?"[인터뷰②]

  • 김나연 기자
  • 2024-01-09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배인혁이 이세영과 열애설 해프닝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8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배인혁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9.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까지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인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지난해 '2023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제가 우수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 주변에서 제가 후보에 오른 걸 아니까 (소감을) 준비했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다른 선배님이 타실 줄 알고, 준비를 안 했다. 제 이름이 불렸을 때 당황도 하고, 긴장도 많이 했다. 소감을 말할 때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생각이 안 났고, 집 가서 다시 보면서 '이런 말 했구나'라고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인혁은 베스트 커플상 발표 직전, 이세영과 손을 잡는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상 소개 나올 때부터 더 붙어있자고 해서 그런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사실 손 잡는 건 전혀 몰랐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태연하게 행동했다"고 웃었다.

배인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네 번의 결혼식, 많은 애정신을 경험했다. 그는 "태어나서 결혼식의 과정을 겪어본 게 처음이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근데 세영 누나가 알아서 척척 해주셨다. 12부 엔딩을 찍을 때는 나름 경험이 있다고 편하더라"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애정신이 많았다. 대본에 없었는데 생긴 신도 많다. 연우가 준비하느라고 태하에게 관심을 안 줘서 '그만하고 나 좀 봐'라고 말하는 신이 있었는데 거기서 끝나야 하는데 감독님이 컷을 안 주시더라. 그 뒤에 더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에 애드리브성으로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그는 상대역인 이세영과 완벽한 커플 호흡으로 열애설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그는 "'갑자기?'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드라마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속 연우, 태하로서 케미를 좋게 봐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유롭게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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