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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곧 죽습니다' 김지훈, 서인국 연기한 최이재役 탐난 이유 [인터뷰②]

  • 종로=이승훈 기자
  • 2024-01-11

배우 김지훈이 서인국이 맡은 역할에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김지훈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고백부부', '18 어게인'으로 독보적인 감성을 자랑했던 하병훈 감독과 서인국, 박소담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극중 김지훈은 젠틀한 이미지로 모두에게 선망 받는 태강그룹의 첫째이자 원작에는 없고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로 탄생한 박태우 역을 맡았다. 박태우는 모두에게 선망 받는 젠틀하고 매너 있는 재벌 3세다. 앞서 김지훈은 박태우에 대해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화려한 배우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일 것"이라고 자신하는가 하면, 서인국 또한 "박태우는 나에게 제일 큰 영향을 주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날 김지훈은 극중 탐났던 캐릭터가 있는지 묻자 "이재가 탐났다. 내가 10세만 어렸으면.."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이재는 취업준비생인 20대 후반, 우리나라 헬조선의 청년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내 생각엔 내가 해도 무리 없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적인 나이 때문에 사람들이 '저 나이에 왜 저런 역할을 해?'라고 할 순 있을 것 같다. 이해하긴 하는데 개인적으론 내가 20~30대를 치열하게 겪고 40대가 되니까 삶의 경험 축적이 많이 돼서 이재의 삶의 고통과 선택에 대한 후회 등을 보고 느끼는 게 많았다. 서인국도 충분히 잘해줬지만, 서인국과는 다른 나만의 이재를 만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재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지훈은 유인수의 열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좋게 한 분만 말하자면 유인수 배우다"라고 입을 연 김지훈은 "원작에서는 끝까지 비호감이고 너무 나쁜놈인 학폭 가해자다. 별로 불쌍하지 않았다. 근데 유인수가 연기를 너무 실감나게 잘하니까 나중에는 불쌍해지더라. 유인수가 연기한 역할을 웹툰에서 봤을 땐 악랄한 학폭 가해자로 마땅한 응징을 당해 속이 시원했었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쟤 어떡하냐. 불쌍하다' 싶었다. 악역을 연기하다 보니까 내가 나쁜 행동을 하지만 결국 나중에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 게 악역의 성공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며 유인수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이외에도 김지훈은 '이재, 곧 죽습니다'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에 대해 "그냥 놀랐다. 한 명 한 명이 본인 역할에 200%를 발휘한 느낌이다. 회별 나오는 이재의 환생들도 그렇지만, 주변 역할들도 다들 자기 몫에200%를 한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보는 배우들도 있었는데 다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는 지난 5일 공개됐다.
종로=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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