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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피엔드' 장나라, '불륜' 손호준·소이현에 복수 시작 "똑똑히 지켜봐"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4-01-14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가 남편 손호준과 절친 소이현을 향해 강도 높은 '끝장 경고 엔딩'을 펼치며 분노의 복수전 서막을 알렸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 연출 조수원) 5회는 전국 시청률 2.5%(이하 유료가구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2.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 분)이 남편 허순영(손호준 분)과 절친 권윤진(소이현 분)에 배신감에 치를 떨며 살벌한 복수 역공을 가동한 가운데, 윤테오(이기택 분)와 7년 전 만났던 인연을 떠올리고 의심을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재원은 허순영과 권윤진의 불륜을 확신하고 "이제 그만 정리해. 권윤진"이라며 압박했지만, 허순영은 놀라는 기색조차 없이 무표정하게 "왜? 왜 그래야 되는데?"라고 낯선 사람처럼 답해 서재원을 당혹스럽게 했다. 더욱이 "뭐가 이렇게 당당해? 미안하단 말이 먼저 아니야?"라며 울컥하는 서재원에게 허순영은 권윤진과 살림 차린 얘기까지 무덤덤하게 털어놔 서재원을 흥분하게 했다.

서재원이 더 이상 못 참겠다며 그만하라고 하자 허순영은 기다렸다는 듯 "이혼하자"고 말한 뒤, 가족을 위해 일한 것 밖에 없다는 서재원에게 "가족들을 위해서? 너, 너를 위해서 일한 거야. 부모 내팽개치고 딸 방치하고 가족 희생 발판 삼아서 거기 올라가 있는 거야"라고 잔인한 독설을 쏟아냈다.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듯 서재원이 "나한테 이러는 진짜 이유가 뭐야?"라며 숨긴 걸 모두 말하라고 따졌지만, 잠시 멈칫하던 허순영은 감정이 북받친 채 "내가 너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고!"라고 뻔뻔함을 드러냈다. 순간 넋이 나간 서재원은 절규를 터트리며 유리잔을 내던졌고 유리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은 허순영은 서재원을 외면, 그대로 나가버렸다.

이어 서재원은 "허순영과의 관계는 끝났어"라며 조언하는 주치의 조수경(임선우 분)에게 "이해, 용서 그딴 마음 처음부터 없었어. 그 사람이 아린이 아빠니까"라면서 과거 어린 시절 자해를 시도한 엄마를 두려움으로 바라보던 때를 떠올렸다. 과거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며 자신도 엄마처럼 될까 봐 걱정하던 서재원은 허순영에게 무섭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허순영은 "걱정하지 마. 내가 있잖아"라며 위로했고 허아린(최소율 분)을 다정하게 보살피는 허순영의 모습들 위로 "아린이한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아빠니깐. 지키고 싶었었는데. 끝까지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라며 허망해했다.

이후 서재원은 이혼 변호사를 만나 상담을 진행했고, 변호사는 소송으로 가도 크게 어렵진 않겠지만 유책 배우자도 양육권을 가질 수 있다고 전해 서재원을 난감하게 했다. 남편이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만든 증거를 모으라는 변호사의 말에 따라 서재원은 허순영의 서재를 뒤지던 중 노트북에 담긴 허순영과 권윤진이 침대 위에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을 열어보고 극심한 충격에 얼어붙어 버렸다.

반면 허순영은 친구인 법학과 교수에게 이혼 관련 서류를 건네주며 검토를 부탁했고 위자료나 재산분할이 아닌 양육권만 가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내 권윤진을 찾은 허순영은 권윤진을 품에 꼭 안으면서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켰고, 권윤진은 세 사람이 함께 살 일만 남았다고 뛸 듯이 기뻐했다. 그 후 허순영이 집에서 마주친 서재원에게 냉랭한 목소리로 생각 정리가 아직 안 끝났냐고 묻자 서재원은 허순영과 권윤진의 동영상이 벌떡 떠올랐고 "나 건드리지 마. 죽을힘을 다해 참고 있으니까"라며 분노하고 아린이를 줄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런 가운데 서재원과 윤테오가 7년 전 만났던 인연이 있음이 밝혀졌다. 7년 전, 런칭 행사장에서 서버였던 윤테오가 서재원이 떨어뜨린 리튬 약을 주워주며 위기를 모면하게 도와줬던 것. 처음 본 사람한테 약을 들켰다며 당황하는 서재원에게 윤테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기 같은 거라면서 위로를 건넸고 자신도 그 약을 먹어봤다는 힘든 고백을 털어놨다. 7년 전과 같은 장소에서 비로소 생각이 난 서재원은 윤테오에게 왜 말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윤테오는 "내내 당신이 궁금했고 한 번 더 보고 싶었어요"라고 눈빛을 빛냈다. 그 뒤 윤테오는 서재원의 중학교 시절 '서윤진'이라는 이름표를 꺼내보며 미소를 지어 더 오래된 사연이 있음을 예감케 했다. 이에 반해 서재원은 7년 전 만난 윤테오를 알아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윤테오에 대해 의심했던 것들을 되새겨보며 후회했다.

무엇보다 서재원은 허아린의 유치원에 권윤진이 찾아와 허순영과 결혼할 사람이라며 인사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주저앉고 말았다. '우리 사이가 끝난다 해도 아린이에게만은 좋은 부모로 남고 싶다는 바람마저 지킬 수 없다면'이라고 읊조리며 이를 악물고 일어선 서재원은 결연한 표정으로 결심을 드러냈다.

권윤진의 작품 제막식 날, 서재원은 "나한텐 그림이 전부야"라는 권윤진의 말을 기억해내면서 제막식 주인공이 된 권윤진에게 작품값이라는 돈다발 봉투를 던져 수모를 안겼고, "더 이상 휘둘리고 속으면서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거든"라고 매섭게 돌변한 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권윤진의 작품에 검정색 페인트를 들이부어 망가뜨려 버렸다. 더불어 허순영을 디자인 유출로 경찰에 신고한 서재원은 "너희들이 한 짓에 비하면 아직 멀었으니까. 이제 시작이야. 내 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지켜봐"라고 경고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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