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마지막 연애가 6년 전이라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하지원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장훈은 "하지원 씨에게도 무서운 징크스가 있다. 주연을 맡은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은 죽는다"며 "'발리에서 생긴 일'부터 '다모', '기황후', '황진이' 등 남자 주인공이 모두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하지원은 "되게 힘들다. 저 같은 경우는 연기할 때 역할에 몰입하는 편이다. 한 번은 (작품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데 제가 먼저 기절할 정도였다"며 "'다모'도 작품에서 깊은 사랑을 한 것 같다. 작품에서 사랑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지 평소에 외롭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지막 연애에 대해서는 "전 좀 오래됐다. 한 5~6년 전이 마지막이다. 연기에 에너지를 다 써버리는 거다. 작품이 끝나면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 중 어머니가 제일 좋아했던 배우가 있냐"라는 질문에는 "우리 집에 지인들이 와서 와인 파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중 강동원 씨가 계셨는데 제가 10층에 살고, 어머니가 같은 아파트 4층에 사셨다. 그때 엘리베이터 앞에서 강동원 씨와 마주친 거다. 그때 검정색 롱코트를 입고 오셔서 엄마가 '심쿵'했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하지원은 괴식(괴상한 식사법)을 고백하기도. 그는 "저는 요리할 때 레시피를 안 보고,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며 사과 김치찌개, 로즈메리 라면, 아이스크림 비빔밥 등을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맛있다. 회사 직원분들 해 드렸는데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라고 했고, 신동엽은 "난 잘해줬는데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직원 있냐. 극한 직업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하지원은 "전 올리브유에 밥 말아 먹기도 한다"며 "엄마가 밥을 퍼주시면 오일 통이 항상 옆에 있다. 이걸 거의 말아먹듯이 (먹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배우 되시길 진짜 잘하셨다. 유명한 배우가 아니면 사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하지원은 "제가 그 정도냐"라고 깜짝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