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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불송치..故이선균 수사에 압박 됐을 것"[PD수첩][★밤TView]

  • 안윤지 기자
  • 2024-01-16
고(故) 배우 이선균의 수사와 관련해 지드래곤 불송치 결과가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내다봤따.

16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70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시간"이란 특집을 진행했다.

이날 연예계 마약 파문의 시초였던 신 씨는 "나 때문이 아니다. 난 이선균 씨랑 관련도 없지만, 여자친구 때문에 신고해 모든 일이 일어났다"라며 "김 씨가 지속해서 여자친구한테 마약을 줬다.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이상한 짓을 해서 지난해 9월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 투약 횟수가 많다. 근데 이 씨가 이제 불구속 수사가 됐고 이게 다 이선균이랑 김 씨 쪽으로 타깃이 돌아갔다. 연예계 쪽으로"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제보할 당시 고 이선균의 이름이 나올 줄 알았나"라고 묻자, 신 씨는 "생각도 못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선균 튀어나오고 지드래곤 튀어나오니 이런 애들(전 여자친구 등)은 묻혀버린 거다"라고 털어놨다.

'PD수첩' 측은 인천경찰서에 고 이선균 측이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찰서는 "고 이선균 씨 측에서 변호인을 통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한 비노출 출석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라면서도 "이에 대해 경찰에서는 '지하를 통해 이동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을 수 있음'을 설명했고 변호인도 이에 '알았다'고 답한 사실이 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당 사실에 "수사상 잘못되면 당사자에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 공개 소환하면 배우 이선균이 당할 고통을 크고 구체적이다. 이선균이란 배우를 혐의도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권을 마구 휘두르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백민 변호사는 "이렇게 보여지기식 수사를 하는 이유는 여론을 통해서 당사자를 압박하기 위함"이라고 바라봤다.

이날 공개된 피의자 신문조서에 따르면 김씨에 대한 조사는 2주 동안 총 11차례 이뤄졌으며 그중 이선균에 관한 조사는 7차례, 경찰과 김 모 씨가 이선균의 이름을 언급한 건 196회다. 현직 경찰은 "이선균 씨 사건은 사회적 이슈, 주목받는 사안인데 혐의 입증이 되든 안 되든 빨리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이선균은 총 4차례 마약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중량 미달 결과 외엔 모두 음성을 받은 상황. 이에 배상훈 교수는 같은 시기 수사 대상으로 오른 지드래곤의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분석했다. 배 교수는 "지드래곤이 불송치가 되며 수사한 경찰들 입장에선 난감했을 것이다. 의욕을 갖고 크게 언론에 터뜨리며 지드래곤이라는 스타를 수사했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했고, 배한진 변호사는 "같이 수사선상에 올랐던 권지용 씨는 불송치 결정이 되며 수사하는 입장에선 압박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과잉수사로 비칠 수 있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정화 대표는 "'(경찰청장은) 이러한 사건을 비공개로 다루는 걸 동의하냐'라고 물었다. 난 거기에서 '이 사건의, 이 사태의 모든 게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흘리고 너희가 썼잖아', '너네도 공범인데 왜 나한테 그러냐' 이거다. 여기에 대중은 휩쓸려 간다. 그게 이 사건의 가장 가슴 아픈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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