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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찬·이용진 떠나고 이진호 남고..'웅이네' 3人 각자의 길로 [종합]

  • 윤성열 기자
  • 2024-01-16
이진호는 남고, 이용진과 양세찬은 떠난다. 소속사 SM C&C에서 나란히 한솥밥을 먹던 절친 개그맨 3인방이 이제 흩어져 각자의 길을 걷는다.

17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이진호는 최근 SM C&C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1년 1월 SM C&C와 전속계약을 맺고 3년간 활동한 이진호는 SM C&C와 논의 끝에 재계약을 맺고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SM C&C는 강호동 이수근 전현무 서장훈 김준현 황제 등 국내 스타 예능인들이 대거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다. 특히 이진호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강호동, 이수근과 끈끈한 의리를 과시하며 SM C&C와 아름다운 동행을 선택했다.

반면 이용진과 양세찬은 SM C&C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양세찬은 SM C&C와 전속계약 종료 이후 안테나로 소속사를 옮겼다.

안테나는 주로 가수들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아왔지만, 최근 몇년 간 개그맨 유재석과 배우 이서진 등을 영입하며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무엇보다 양세찬은 현재 유재석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이진호가 이른바 '강라인'(강호동 라인)에 자리잡았다면, 양세찬은 '유라인'(유재석 라인)에 당당히 서며 돈독한 관계를 증명한 셈이다.

이용진도 새 소속사를 물색 중이다. 양세찬과 마찬가지로 SM C&C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용진은 현재 몇몇 소속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차기 행선지를 찾고 있다. 앞서 이용진은 지난해 12월 28일 진행된 SBS '과몰입 인생사'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요즘 FA다"며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SM C&C와 이별을 고한 이용진이 향후 어떤 회사에 새 둥지를 틀고 활동할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용진과 이진호는 SBS 7기 특채 개그맨, 양세찬은 S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2005년 나란히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로 데뷔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인기 코너 '웅이 아버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들은 2008년 그룹 '웅이네'를 결성해 음반을 내는 등 음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다시 한번 팀을 이뤄 활약했으며, 스타 개그맨으로 성장한 이들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절친한 세 사람은 지난 2021년 1월 나란히 A9미디어에서 SM C&C에 소속사를 옮겨 이목을 끌었다. 오랜 기간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지만, SM C&C와 전속계약 종료 이후엔 서로 다른 회사를 선택함에 따라 마침내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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