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빈이 정우성에 대한 깊은 믿음과 신뢰를 표했다.
신현빈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1995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다.
신현빈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며 꿈과 사랑을 당당하게 이뤄나가는 정모은 역을 섬세한 감성으로 선보였으며, 정우성과 남다른 연기 호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현빈은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이후 정우성과 드라마로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정우성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시작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해주실 거 같았다. 저를 위해 최대한을 해주실 거라고 믿었고 실제로도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어 연기는) 소리를 내서 연기하는 것 이상으로 표현을 해줘야만 (연기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힘드셨을 텐데 그렇게 해주셨다. 소리를 받지 못하지만 그 이외의 감정을 받아서 (연기 호흡을) 가져가기 수월했던 면도 있었다. 멜로라는 게 결국 저는 상대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의 연기 열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현빈은 "연기를 오래 했는데도 그렇게 작품을 열정적으로 임하기가 쉬운 게 아니다. 촬영 초반 감독님한테 '제가 현장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우성 선배만큼은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저렇게까지 하는 것이 정우성이 정우성일 수 있는 이유겠구나 싶었다"고 정우성에 대한 깊은 믿음을 표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사랑 그 자체, 인간 그 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하는 드라마다. 이에 신현빈 역시 다른 작품들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움을 느꼈다.
신현빈은 "그 안에서 저도 사람에 대한,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여러가지로 뭔가 내 곁에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굉장히 깊이 이해하고 서로를 성장시켜 가는 로맨스인 동시에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보시는 분들이 '드라마에서 무슨 일이 크게 없었던 거 같은데 끝났다. 희한한 드라마다'고 하더라. 소소한 이야기들을 집중해서 봐 주신 것 같다. 우리가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스쳐지나간 것들의 소중함, 그 안에서 소통하는 모습들이었다"고 말했다.
신현빈이 연기한 모은은 인생 처음으로 배우라는 꿈을 가지며 마음 속 상처나 공허함을 마주한다. 신현빈 또한 모은이 느낀 감정을 느껴왔을 터다.
신현빈은 "제가 가진 면들이 캐릭터에 입혀지고, 예전 저와 지금 이 순간의 저와 닿아있는 부분이 많다"며 "한 10년 전쯤 공연을 했던 극장에서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한 신을 찍었는데 좀 묘하더라. 저라는 사람의 삶이 드라마의 한 장면이 될 수 있는 상황인 거다. 현실과 드라마가 맞닿는 순간, 마음이 이상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털어놨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신현빈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1995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다.
신현빈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며 꿈과 사랑을 당당하게 이뤄나가는 정모은 역을 섬세한 감성으로 선보였으며, 정우성과 남다른 연기 호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현빈은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이후 정우성과 드라마로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정우성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시작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해주실 거 같았다. 저를 위해 최대한을 해주실 거라고 믿었고 실제로도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어 연기는) 소리를 내서 연기하는 것 이상으로 표현을 해줘야만 (연기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힘드셨을 텐데 그렇게 해주셨다. 소리를 받지 못하지만 그 이외의 감정을 받아서 (연기 호흡을) 가져가기 수월했던 면도 있었다. 멜로라는 게 결국 저는 상대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의 연기 열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현빈은 "연기를 오래 했는데도 그렇게 작품을 열정적으로 임하기가 쉬운 게 아니다. 촬영 초반 감독님한테 '제가 현장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우성 선배만큼은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저렇게까지 하는 것이 정우성이 정우성일 수 있는 이유겠구나 싶었다"고 정우성에 대한 깊은 믿음을 표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사랑 그 자체, 인간 그 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하는 드라마다. 이에 신현빈 역시 다른 작품들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움을 느꼈다.
신현빈은 "그 안에서 저도 사람에 대한,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여러가지로 뭔가 내 곁에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굉장히 깊이 이해하고 서로를 성장시켜 가는 로맨스인 동시에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보시는 분들이 '드라마에서 무슨 일이 크게 없었던 거 같은데 끝났다. 희한한 드라마다'고 하더라. 소소한 이야기들을 집중해서 봐 주신 것 같다. 우리가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스쳐지나간 것들의 소중함, 그 안에서 소통하는 모습들이었다"고 말했다.
신현빈이 연기한 모은은 인생 처음으로 배우라는 꿈을 가지며 마음 속 상처나 공허함을 마주한다. 신현빈 또한 모은이 느낀 감정을 느껴왔을 터다.
신현빈은 "제가 가진 면들이 캐릭터에 입혀지고, 예전 저와 지금 이 순간의 저와 닿아있는 부분이 많다"며 "한 10년 전쯤 공연을 했던 극장에서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한 신을 찍었는데 좀 묘하더라. 저라는 사람의 삶이 드라마의 한 장면이 될 수 있는 상황인 거다. 현실과 드라마가 맞닿는 순간, 마음이 이상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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