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빈이 정우성과 연기 호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신현빈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1995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로 지난 16일 종영했다.
신현빈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며 꿈과 사랑을 당당하게 이뤄나가는 정모은 역을 섬세한 감성으로 선보였으며, 정우성과 남다른 연기 호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현빈은 종영 소감을 묻자 "실감이 날까 싶었는데 이제 진짜 끝나는 날인가 보다"며 소탈한 미소를 지었다.
수어 연기에 도전했던 신현빈은 "(수어 동작이) 다른 의미인 게 많아서 재미있는 점도 있었다"며 "수어는 직관적이다. 같은 동작인데 표정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 수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어를) 못 하다가 점점 잘해지는 것에 대한 연기가 쉽지 않았다. 수어는 말하는 방식이 음성언어랑 같은데, 단어로 나오고 문장화하는 것에 대해 차이가 있더라. 저는 수어가 서툴었다가 익숙해지는 설정이라 쉬운 수어를 쓸 수 있는 것으로 대사로 바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정우성이 2012년 2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11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신현빈은 정우성과 연기 호흡에 대해 "수어를 하는 것보다도 상대방의 눈을 바라봐야만 대화가 되는 상황이지 않나. 오히려 억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다. 각자가 잘한다고 되는 드라마가 아니라서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저도 결국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정)우성 선배랑 한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믿음이 다행히 틀리지 않았다. 저도 사실 우성 선배나 감독님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을 선택하거나 찍어나가는 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희한하게 스태프들도 이 작품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현장이었던 것 같다. 희한할 정도로 다른 짓하는 사람도 없었다. 현장의 분위기, 그런 것들이 작품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현빈이 바라본 정모은은 '건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정모은이라는 인물에 대해 "작가님이 정모은은 '잘 털어말린 린넨 셔츠 같은 사람'이라고 하셨더라. 좀 구겨져도 그걸로 괜찮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사람인 거다. 모든 상황이 좋지만은 않지만 최선을 다해가려고 하는 사람이며, 저도 (정모은을) 좋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저에게도 비슷한 면이 있으면 정모은에게 가져왔다. 한편으로는 드라마 속 인물이 저보다 용기 있을 때도 많고 과감한 선택들을 한다"고 털어놨다.
세상의 정모은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너무 참지 않아도 괜찮다. 좀 더 자기 자신을 생각해도 괜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신현빈은 최근 장애를 가진 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그런 작품이 적었던 것 같다"면서 "이제는 그런 걸 시청자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작품이 점점 생겨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도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 장애를 이해하기 위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주변에 (장애를 가진) 지인을 둔 분들이 피드백을 주면 감사했다. 어떤 분은 따님이 청각장애가 있는데 모은이처럼 (딸이)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기 바란다는 글을 적으셨더라. 마음이 그랬다"고 떠올렸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신현빈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1995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로 지난 16일 종영했다.
신현빈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며 꿈과 사랑을 당당하게 이뤄나가는 정모은 역을 섬세한 감성으로 선보였으며, 정우성과 남다른 연기 호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현빈은 종영 소감을 묻자 "실감이 날까 싶었는데 이제 진짜 끝나는 날인가 보다"며 소탈한 미소를 지었다.
수어 연기에 도전했던 신현빈은 "(수어 동작이) 다른 의미인 게 많아서 재미있는 점도 있었다"며 "수어는 직관적이다. 같은 동작인데 표정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 수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어를) 못 하다가 점점 잘해지는 것에 대한 연기가 쉽지 않았다. 수어는 말하는 방식이 음성언어랑 같은데, 단어로 나오고 문장화하는 것에 대해 차이가 있더라. 저는 수어가 서툴었다가 익숙해지는 설정이라 쉬운 수어를 쓸 수 있는 것으로 대사로 바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정우성이 2012년 2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11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신현빈은 정우성과 연기 호흡에 대해 "수어를 하는 것보다도 상대방의 눈을 바라봐야만 대화가 되는 상황이지 않나. 오히려 억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다. 각자가 잘한다고 되는 드라마가 아니라서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저도 결국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정)우성 선배랑 한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믿음이 다행히 틀리지 않았다. 저도 사실 우성 선배나 감독님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을 선택하거나 찍어나가는 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희한하게 스태프들도 이 작품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현장이었던 것 같다. 희한할 정도로 다른 짓하는 사람도 없었다. 현장의 분위기, 그런 것들이 작품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현빈이 바라본 정모은은 '건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정모은이라는 인물에 대해 "작가님이 정모은은 '잘 털어말린 린넨 셔츠 같은 사람'이라고 하셨더라. 좀 구겨져도 그걸로 괜찮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사람인 거다. 모든 상황이 좋지만은 않지만 최선을 다해가려고 하는 사람이며, 저도 (정모은을) 좋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저에게도 비슷한 면이 있으면 정모은에게 가져왔다. 한편으로는 드라마 속 인물이 저보다 용기 있을 때도 많고 과감한 선택들을 한다"고 털어놨다.
세상의 정모은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너무 참지 않아도 괜찮다. 좀 더 자기 자신을 생각해도 괜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신현빈은 최근 장애를 가진 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그런 작품이 적었던 것 같다"면서 "이제는 그런 걸 시청자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작품이 점점 생겨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도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 장애를 이해하기 위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주변에 (장애를 가진) 지인을 둔 분들이 피드백을 주면 감사했다. 어떤 분은 따님이 청각장애가 있는데 모은이처럼 (딸이)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기 바란다는 글을 적으셨더라. 마음이 그랬다"고 떠올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