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3' 출연자 이진석이 함께 방송을 촬영했던 이관희를 칭찬했다.

이진석은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솔로지옥3'과 관련해 스타뉴스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솔로지옥3'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다. 지난 2021년 12월 시즌1을 시작으로 2022년 12월 시즌2, 2023년 12월에 시즌3이 방영됐다.

그는 "방송은 사실 제목만 본 거 같다. 리뷰 콘텐츠를 촬영할 때 본 정도만 보고 챙겨보는 성격이 아니라 11회까지 다 챙겨보진 않았다"라며 "측근들이 나보고 신기하다고 하더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본래 연애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었다던 이진석은 "원래는 장사나 사업만 했었고 특별한 계기로 출연하게 됐다. 활동 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업도 하면서 기회가 되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는 형의 소개로 '솔로 지옥' 측과 미팅했다. 처음엔 내가 원래 (연예) 활동을 안 하다 보니까 (출연을) 안 하려고 했다. 하지만 PD님의 설득이 있었고 주변에서도 출연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더라. 나보고 '인생 살면서 언제 전 세계 무대에 서보나'라고 하길래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약 10일간 촬영된 '솔로지옥3'은 어땠을까. 그는 "스트레스도 받긴 받았겠지만, 결론적으로 두루두루 잘 지낸다. 돌아봤을 때 희극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출연자끼리) 신경전은 없었고 (이) 관희 형이 재밌었다. 시시각각 바뀌는 감정, 친구들의 표정을 보니 재밌더라. 또 관희 형은 방송 외로도 좋은 사람이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까 어느 정도 느껴지는 게 있다. (이관희는) 좋은 사람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중엔 관희 형이 가장 큰 캐릭터였던 거 같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이슈가 많이 되기도 했고 실제로 봐도 재밌고 매력 있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나한테는 좋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앞서 '솔로지옥3'에서는 이관희가 여성 출연진을 상대로 '쟤, 얘, 얘'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방송 이후 출연진들과 나눈 대화는 없냐고 묻자, 그는 "우리는 항상 거기에 있었던 일들을 말하는 편"이라며 "갑자기 가짜 뉴스가 왜 생기냐부터 시작해서 '쟤, 얘, 얘' 등 이슈 되는 건 농담하면서 잘 넘긴다. 방송을 보면서 '넌 왜 제모를 안 했냐?'라고 묻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생 사업하다가 갑자기 출연한 방송서 바라본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진석은 "못생겼더라. 생각보다 재밌었다. 내 인생의 첫 경험이라서 그런지 그 안의 상황들이 방송에서 나오는 것과 같았다. 비몽사몽 해서 내가 저런 말을 했나, 싶어 기억이 안 날 때도 있다"라며 "내겐 정말 소중한 추억이다. 아쉬움은 없다. 난 있는 그대로 후회 없이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