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배우의 길을 들어선 계기를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쌍문동 아닌 파주의 시민 미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라미란은 배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3 때 진로를 결정해야 하지 않냐. 하루는 학교에 지각해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버스에 앉아서 가고 있었다. 그날따라 햇살이 너무 좋은 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어 선생님이 저를 되게 예뻐해 주셔서 원래는 일어일문학과에 진학하려고 했다. 그런데 햇살을 받으며 생각에 잠겼는데 그림도 그리고 싶고, 음악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그러다가 '연극은 종합 예술이다'라는 문구가 저한테 딱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라미란은 "그날 학교에 가서 선생님한테 '저 연극영화과를 가겠습니다'라고 얘기했다가 엄청 두들겨 맞았다. 선생님이 '이제 와서 그러면 어떡하냐'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문도 모르고 얻어 맞았지만 '어쨌든 (진로를) 바꾸겠습니다' 하고 연기자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