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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마약 최초 수사, 전직 여배우 협박범 제보로 시작됐다[스타이슈]

  • 윤상근 기자
  • 2024-01-18



배우 고 이선균의 마약 혐의 최초 경찰 수사가 배우 출신 협박범의 제보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 제 발로 경찵을 찾아온 협박범의 제보를 통해 인지했다.

경찰은 2023년 9월 10일 유흥업소 종업원 전 남자친구로부터 "업소실장 A씨가 전 여자친구한테 필로폰을 주사했다"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경찰과 제보자 모두 고 이선균의 관련 의혹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후 2023년 10월 10일 배우 출신 B씨가 고 이선균의 마약 의혹 제보를 받았고 B씨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A씨의 머리카락을 마약 투약의 증거물로 제공하면서 휴대전화 녹취 등을 토대로 고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B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A씨와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된 사이였고 A씨의 아파트 윗집에 살면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지만 관계가 틀어지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이선균에게 5000만원을 뜯어낸 협박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됐고, 2023년 12월 말께 공갈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한편 A씨가 2023년 10월 18일 경찰에 체포됐고, 고 이선균은 2023년 10월 14일에 이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는 점도 새로운 궁금증을 자아냈다. '톱배우 L씨'라는 타이틀로 고 이선균을 특정할 수 있는 마약 혐의 관련 보도는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2023년 10월 18일 처음 나왔고 이후 닷새 만인 2023년 10월 23일 고 이선균이 입건돼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받던 도중 2023년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에 대한 내사 단계 당시 신원이 외부에 알려진 것을 두고 파장이 커진 것과 관련, "최초 보도 당시 (피의사실 공표 문제로) 언론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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