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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들' PD "종영 아쉽지만 마무리..김숙→민경훈, 한 식구 느낌"[직격인터뷰]

  • 안윤지 기자
  • 2024-01-18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진 PD가 종영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프로그램을 떠나보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은 지난 17일 26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옥문아들'은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 토크쇼다. 송은이, 김숙, 김종국, 정형돈, 이찬원, 민경훈, 김용만 등이 MC로 출연했으며 지난 2018년 11월에 시작해 약 6년간 KBS의 평일 밤을 책임졌다.

'옥문아들'을 연출한 김진 PD는 18일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프로그램 촬영은 지난해 12월에 마무리됐다. 어제 방송해 봤겠지만 훈훈한 마무리를 잘 봤다. 종영은 우리가 제일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홍김동전' '옥문아들' 등의 폐지설이 언급됐다. KBS 측은 당시 "KBS는 시청자들에게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수시로 편성의 조정이나 개편하고 있으나, 현재 특정 프로그램의 폐지 및 편성 변경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두 프로그램은 시청률에 비해 높은 화제성을 갖고 있었으며 팬층까지 보유한 상황. 이에 단순한 '설'(說) 로 그치는 줄 알았으나 KBS 측은 결국 지난해 12월 폐지를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해 김 PD는 "종영 소리 듣고 너무 놀랐고 서운했다. 갑자기 소식을 들어서 그렇다"라며 "장시간을 같이 지내서 나뿐만 아니라 MC분들도 처음에 듣고 놀랐다. 언젠가 프로그램이 끝이 날 순 있다. 영원히 갈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마지막 녹화 잘했고 훈훈하게 잘 끝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우리 팀은 회식을 잘 안 하는데 했다. (그때) 종영 얘기도 했지만, 그동안 했던 얘기 하면서 방송계 얘기도 하고 특별히 분위기가 그랬던 건 없다. 워낙 다른 멤버들 사이가 좋아서 이제 못 봐서 어떡하냐는 서운함이 있었던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옥문아들'이 방송될 시기엔 김숙과 민경훈이 어색함을 보이는 등 소소한 케미가 존재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캠핑을 함께 다닐 정도로 친해졌다. 첫 회부터 함께 해왔던 김 PD는 "나도 어제 방송을 보면서 첫 회 그림을 보니까 민경훈 씨랑 숙이가 너무 어색하고 저랬던 시절이 있었구나, 정형돈 씨도 너무 말랐더라. 6년 전이니 너무 젊더라"며 "시간이 이렇게 지났구나 싶었다. 그때의 어색함이 지금은 편안함으로 익숙해져서 껄끄러운 게 전혀 없다. 진짜 옥탑방 한 식구 같은 느낌이었다"고 추억했다.

끝으로 김 PD는 "난 이제 잠깐 쉬었다가 또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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