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하준이 사촌형 고주원에게 "회장 승계는 못할 것"이라며 선전 포고를 날린다. 정영숙의 가짜 죽음에 얽힌 내막을 알게 된 그가 할머니와 태산가를 지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지난 방송에서 태호(하준 분)는 죽은 줄 알았던 할머니 명희(정영숙 분)을 만났다. 아이들을 지켜야겠다고 결심한 명희가 때마침 자신이 살고 있는 의천빌라를 찾아온 태호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 부모님과도 같았던 할머니를 잃고 크나큰 슬픔에 빠졌던 태호와 홀로 태산가에서 버티고 있는 손자에게 무슨 일이 닥칠까 노심초사했던 명희의 만남은 안방극장에 애절한 감정을 터뜨렸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도 서로를 그리워했던 시간만큼이나 쌓인 감정의 뚝이 터져나온다. 태호는 불러보고 싶었던 그 호칭, "할머니"를 부르짖으며 명희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는다. 그런 손자의 손을 꼭 붙잡고 그를 바라보는 명희는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애처롭다. 그러면서도 태산의 '왕회장'이었던 명희답게, "당분간은 모든 걸 비밀에 부쳐야 하다"며 감정이 극에 달한 태호를 다잡는다.
할머니의 가짜 죽음을 알게 된 태호도 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하다. 결국 부회장 자리에 오른 사촌형 태민(고주원 분) 앞에서 흐트러짐 없이 선전 포고를 날리는 것. "부회장 승진 막지 못해서 많이 속상했겠다"는 태민에게 "속상할 건 없다. 어차피 회장 승계는 못하실 거다"라고 도발한다. 더군다나 '부회장 강태민'이란 황금빛 명패를 쓰러뜨리며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태호다. 태민은 어딘지 전과 달라진 태호의 단단한 아우라에 눈빛이 흔들린다.
하지만 두 사람을 위기에 빠트리려는 숙향(이휘향 분)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도 감지돼 불안감을 조성한다. 태산 그룹에 "최고문님이 살아있다"는 소문이 돌자, 염전무(이광기 분)가 태민에게 비밀 서류를 건네고 있는 것. 장학재단을 통해 태호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으로 보내겠다는 숙향의 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바. 지난 방송에서 명희가 이사들을 설득하고, 필요하다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흘려도 좋다고 측근들에게 지시했던 이유가 무엇일지, 그녀가 과연 어떤 키를 가지고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은 "부모님의 대관령 추락사에 얽힌 실마리를 잡은 데 이어, 숙향이 조작한 할머니의 가짜 죽음까지 알게 된 태호의 각성이 더욱 단단해진다. 하지만 그만큼 그를 무너뜨리려는 숙향도 아들 태민을 움직여 위태로운 덫을 놓을 예정이다. 태산가의 암투가 점점 더 팽팽해지는 가운데, 명희가 어떤 키를 쥐고 이 판을 흔들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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