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용준형이 현아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연예인들이 이들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20일 가수 조권과 EXID 출신 하니는 현아를 인스타그램 팔로우 계정 중에서 언팔로우 한 것이 확인됐다.
조권과 하니가 현아를 언팔로우한 시점은 현아가 용준형과 열애를 알린 직후여서 눈길을 끈다. 현아와 용준형의 공개열애에 부정적 여론이 쏟아지자 조권과 하니도 현아의 'SNS 언팔로우'로 용준형과의 열애를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조권은 과거 현아와 JYP엔터테인먼트 식구였음에도 현아에게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아는 앞서 가수 던과 6년 공개열애 후 지난 2022년 11월 결별했는데, 두 번째 공개열애 상대가 '정준영 친구' 용준형이었던 것.
'정준영 사건'은 지난 2019년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던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이었던 성범죄 사건으로, 과거 가수 정준영이 클럽에서 여러 여성을 취하게 해 몰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불법으로 지인들에게 유포했던 끔찍한 사건이다.
당시 '정준영 단톡방' 멤버에 빅뱅 승리,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등 유명 연예인이 포함돼 있어 또 심각한 파장을 일으켰고, 이들 모두 그룹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다.
용준형은 '정준영 단톡방'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개인 1대 1 메시지로 정준영에게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받고 방관한 죄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고, 2019년 3월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용준형은 이후 2022년 솔로 앨범으로 가요계에 복귀하며 "난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며 정준영, 최종훈 등 주요 성범죄자가 포함됐던 단체 채팅방에는 자신이 없었으며, 개인 메시지로만 성관계 영상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주장했지만 현재까지도 여론은 좋지 않았던 게 사실.
이런 상황에서 현아가 굳이 용준형과 공개 열애를 결심하며 또 한번 '세기의 사랑'을 펼치려는 모습을 보이자, 지인들마저 손절을 하게 되는 분위기다.
한편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8일 오후 같은 시각, 각각 자신의 계정에 두 사람이 손깍지를 끼고 함께 걸어가는 뒷모습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현아는 여기에 여자와 남자 사이에 하트가 있는 이모티콘을 쓰며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글을 적기도 했다.
열애설이 불거지자 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는 19일 스타뉴스에 "아티스트의 지극히 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라고 짧은 입장만 밝혔다.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도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중은 두 사람이 '사실상 열애 인정'을 한 거라고 봤고, 용준형이 20일 유료 팬 커뮤니티 메시지를 통해 현아와 열애설에 대해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올리며 '열애 인정'에 쐐기를 박았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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