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완전체 컴백이요? 너무 나이가 너무 많아지기 전에 한 번 (활동은) 해야 되지 않을까요?"
11년 만의 유닛 씨스타19(SISTAR19)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선 효린과 보라는 또 다른 씨스타 멤버 다솜 소유와 여전히 돈독한 의리를 지키면서 온, 오프라인으로 끊임없이 수다 삼매경에 빠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씨스타19으로 컴백을 준비하기 이전까지도 이들 4명은 각자의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에 임하면서 서로를 토닥여주고 때로는 즐겁게 지내왔다. 효린은 솔로 가수로서 역량을 싱어송라이팅과 프로듀싱으로도 확장해나갔고 보라 다솜은 연기자로서, 소유는 유튜버로서 자신의 엔터테이닝을 넓혀나갔다.
자연스럽게 씨스타 완전체가 아닌 씨스타19으로의 컴백이 분명 남다르게 느껴졌다. 효린 보라는 최근 서울 강남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11년 만의 컴백 신곡 ''NO MORE'(MA BOY)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하고 먼저 "컴백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운을 떼면서도 이제는 어엿한 선배 아이돌의 위치에 선 기분도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16일 발표된 씨스타19 싱글 'NO MORE'(MA BOY)로 컴백한 씨스타19은 건강한 섹시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4인조 걸그룹 씨스타의 유닛 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씨스타19는 소녀와 숙녀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차별화 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으며, 2011년 싱글 'Ma Boy'(마보이)에 이어 2013년 발표한 '있다 없으니까'로 연속 메가 히트에 성공한 바 있다.
'NO MORE'(MA BOY)는 씨스타19(SISTAR19)의 데뷔곡인 'Ma Boy' 연장선이 되는 내용이 표현된 곡으로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훅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또 다른 수록곡 'SAUCY'는 몽환적인 신스 바이브가 인상적인 트랙으로 어쿠스틱한 악기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효린이 'NO MORE'(MA BOY) 작곡과 'SAUCY' 작사, 전체 보컬 디렉팅에 참여했다.
효린은 "엄청난 계기라기 보다 해체 이후 멤버들끼리도 만남이 많았고 이렇게 지내고 있다고 하지만 언젠가 모일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보라 언니와 씨스타19 얘기 하다가 작품도 끝나고 공연도 끝나서 다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시 뭉치는 것도 재밌겠다, 그리고 싱글로만 들려드리기도 했고 지금 모습에서 달라진,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보라도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준비를 한 건 2023년 9월쯤"이라고 말했고 효린도 "시간을 맞춰서 만나다 보니 시간이 길어졌다. 12월 중순 때부터 급속도로 좀 빠르게 진행이 된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조금 실감이 안나긴 해요.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설레기도 해요. 혼자 활동도 했었고 그룹 활동하는 친구들 보며 저희 모습이 떠올려지기도 하고요. 예전보다 더 많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해요. 다솜 소유도 '진짜 축하해' 하면서 씨스타 스타일로 함께 축하해줬죠. 하하. 예전에는 어렵기도 했고 회사에서 하자는 대로 하는 게 많아서 서로 소통할 계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함께 소통을 많이 했어요. 씨스타라는 그룹은 저희만의 특별함이 있는 게 관계라고 생각해요. 일로서가 아니라 마음까지도 다 터놓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작업 참여도 할수 있고 우리 이야기도 하면서 좀더 돈독하게 가져가서 더 말도 잘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씨스타19는 이번 신곡 'NO MORE'(MA BOY)에 대한 이전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있다 없으니까'는 이별 때문에 아파하는 걸 말하는 내용이고 이번에는 이별에 대해 여러 번 경험한 상태에서 쿨하게 표현하는 곡이다. 예전에는 곡을 공감했다기 보다 노력해서 불렀다면 이전보다 이해력이 생겨서 더 공감하고 부르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씨스타가 기본적으로 섹시함을 가졌었다. 그때는 내가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표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너무 애기인데 저때 우리의 표현에 공감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씨스타19만의 콘셉트가 새롭다기 보다 서있기만 해도 달라진 포스와 느낌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19라는 단어가 주는 어른스러움이 아니라 우리만의 느낌이 변한 것 같다. 좀더 성숙해진 것 같고 촬영을 할때 억지로 만들 수 없는 여유가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게 씨스타 완전체 컴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두 사람은" 씨스타 완전체 컴백도 안한 게 아니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우리가 너무 나이가 너무 많아지기 전에 한 번 (활동은) 해야 되지 않을까요? 하하. 근데 정말 이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희의 의견이 쉽지 않다라기보다 타이밍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저희가 이번에 준비하면서도 느낀 게 이게 그냥 상담으로만 잘 진행이 되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거를 또 한 번 느끼게 돼서 저희 멤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되게 큰 마음을 먹고 정말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되는 거라서요. 이렇게 떨어져 있다가 다시 모이는 그림으로 간다고 했을 때는 우리 진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되는데 부담도 사실 되게 조심스럽고 그런 각자의 또 걱정들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요."
각자 활동을 하면서도 효린은 보라 다솜 소유 등 씨스타 멤버들과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최근 근황 이야기도 전해줬다.
"저희 단체방이 있는데 제가 12월 31일에 공연이 있었어서 제가 영상을 보냈어요. 멤버들 답장도 다 왔죠. 소유는 침구 위에 찍어서 보내고 보라 언니는 멍멍이랑 이렇게 찍어서 먹고 그런데 소유가 그때 갑자기 영상통화가 오긱도 했어요. 각자 뭔가 이렇게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좋은 것 같아요. 소유는 운동 너무 좋아해서 골프도 치러 다니고 다솜이는 최근에 막 기타 배웠어요. 제가 옛날부터 다솜이한테 기타를 좀 쳐서 나중에 기타 쳐달라고도 얘기했었거든요. 팬미팅 같은 거 하게 되면 팬분들한테 기타 치면서 노래도 불러주고 나도 그런 무대 보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다솜이가 직접 기타 치고 노래한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기 전에 저한테 컨펌을 받고 싶다고 한 거예요. 직접 들어봤는데 너무 잘하는 거예요. 하하. 저희가 좋은 게 뭐라도 꾸준히 계속 그 자리에 안 있고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게 너무 좋은 것 같고 그게 저희들이 만났을 때 그런 서로의 이야기들을 하면서 뭔가 더 자극받고 원동력이 되고 이러면서 계속 무언가를 해나가려고 하는 그런 좋은 영향력을 서로 좀 주는 것 같아서 그런 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다솜이도 배우를 하고 있으니까 저랑 그런 얘기들을 좀 나누긴 했는데 이제 배우를 할 때 그 혼자 있는 시간이 기다림의 시간이고 다음 작품을 위한 그런 시간들이 되게 어려운 시간이긴 한데 다솜이도 그 시간이 당연히 어려운 시간이지만 혼자서 그거 그 시간들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배우고 하면서 또 잘 보내고 있더라고요."(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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