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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공명, 역시 '누나 콜렉터'.."라미란 팬 아닌 배우 있을까요?" [인터뷰①]

  • 종로=이승훈 기자
  • 2024-01-22

배우 공명이 라미란을 향해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22일 오전 공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시민덕희'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공명은 "당연히 군 복무 할 때 개봉했어도 군대 안에서 응원하고 '드디어 나왔구나. 휴가 나가면 꼭 봐야지' 생각했었는데 전역 후 개봉을 하게 돼 직접 무대인사도 하고 제작발표회도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나에게 행운이 따른 느낌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시기가 아주 적절했던 것 같다"라며 '시민덕희' 개봉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민덕희'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기분을 묻자 "실화 여부를 떠나 시나리오만 봤을 때 글로만 봐도 통쾌하고 사이다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불어 라미란 선배님이 덕희 역을 하신다는 소식을 접한 후 시나리오를 봐서 '이거는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감독님에게 더 적극적으로 어필했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공명은 "선배님의 팬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요?"라며 라미란에 대한 애정을 강조, "선배님이 출연하셨던 드라마, 영화들을 보면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언젠가 같이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내 또래 배우들은 한번쯤 다 해봤을 거다. 때문에 라미란 선배님과 같이 출연한다는 것 자체에 설렘이 있어서 '나에게 이렇게 시나리오가 왔는데 당연히 해야지!'라는 느낌이 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민덕희' 촬영할 때도 라미란 선배님을 필두로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3년 후 개봉해서 다시 보면 어색할 수도 있었을텐데 마치 엊그제 촬영을 마친 것처럼 분위기가 좋았어요."


사실 공명은 라미란뿐 아니라 이하늬 등 누나 배우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서 '누나 콜렉터'로 유명하다. 공명과 한솥밥을 먹고 있음은 물론, 영화 '극한직업'에서 완벽한 호흡을 펼쳤던 이하늬는 다수의 인터뷰 자리에서 공명 칭찬을 하기도.

이와 관련해 공명은 "형, 누나들에게 더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장남인데도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앵기고 애교가 많은 성격이어서 그런지 작업하면서도 형, 누나들에게 기대고 애교부리고 앵기는 게 마음이 편하다. 그러다보니까 나를 좋게 봐주지 않으셨나 싶다. 또 그렇게 했을 때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안 계셨어서 이렇게 잘 살아남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선배 배우들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자신만의 비결을 털어놨다.

또한 공명은 '입대 전에는 아기아기했는데 전역 후에는 능글능글한 아저씨가 됐다'는 라미란의 이야기에 "최근에 선배님들을 다시 만났는데 능글맞게 바뀐 것 같다. 입대 전에는 선배님들이 얘기하는 것에 있어서 어쩔 줄 몰라 했다면 지금은 능글맞은 포인트들이 있어서 내가 느끼기에도 능글맞아진 것 같다. 선배님이 느끼시는 부분이 맞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시민덕희'는 24일 개봉한다.
종로=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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