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연주가 거짓 임신에 이어 거짓 유산으로 정찬을 속였다.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1회에서는 윤이철(정찬 분)과 배도은(하연주 분)의 밀회 장면이 담겼다.

2년 전, 배도은은 YJ그룹 대표 윤이철과 해외 리조트에서 밀회를 즐겼다. 배도은은 그 자리에서 윤이철에 임신 축하 메시지를 부탁해 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촬영했다.

이후 배도은은 "나 꼭 좋은 엄마 될 거다. 우리 아이가 모두에게 축복받으면서 태어났으면 좋겠다"라며 윤이철의 품에 안겼다. 이에 윤이철은 "좀만 기다려라. 그 사람한테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배도은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이어 배도은은 "그런 얘기 아니다. 아이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게, 미안하다"며 여우짓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윤이철이 잠들자 아까 찍어둔 동영상을 SNS에 의도적으로 게시했다.
다음 날 배도은은 윤이철에 "다 내 잘못이다. 내가 실수로 SNS에 올렸다. 보람이(뱃속 아기)랑 사라질 거다"라며 뻔뻔하게 눈물 연기를 펼쳤다. 이후 윤이철은 내연녀의 임신 소식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아내 오수향(양혜진 분)과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하지만 임신을 했다는 건 배도은이 윤이철과 결혼을 하기위해 거짓으로 꾸며낸 것. 그렇게 배도은은 거짓 임신에 이어 유산을 했다는 속임수로 윤이철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동정심을 유발했다. 또 배도은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으며 윤이철에 몸 상태를 보고하는 등 매소드 연기를 이어갔다.
배도은은 윤이철이 보낸 이혜원(이소연 분)과 윤지창(장세현 분)의 결혼 스냅사진을 보며 "순 보정빨. 이번엔 진짜 임신 좀 하자. 이 계집애한테 순서 뺏기지 않게"라며 이를 갈았다.

이후 배도은으로 살고 있는 그에게 누군가 "이혜지"라고 본명을 부르며 다가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윤이철의 아들 윤지창과 주단예술재단 총괄팀장 이혜원이 오수향을 지지하면서 윤이철, 배도은과 대립 구도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