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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삼달리' 배명진 "역할명 차은우, 욕먹을까 걱정..호감형이라 다행" [인터뷰①]

  • 최혜진 기자
  • 2024-01-23
'웰컴투 삼달리' 배우 배명진이 차은우란 역할을 연기하며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최근 배명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난 21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조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극 중 배명진은 삼달의 고향 친구 중 가장 순둥순둥하지만, 눈치 빠른 차은우 역을 연기했다.

이날 배명진은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와 이름이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차은우란 이름을 누군가 들으면 '뭔가를 노리고 했다'고 생각할 거 같더라. 또 실제 차은우의 팬덤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했다가 욕을 먹으면 어떡하지'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작가님이 차은우란 캐릭터를 호감형으로 써주셨다. 비호감으로 나왔으면 차은우란 이름에 먹칠하는 느낌이었을 거다. 그런데 호감형으로 나오게 돼서 그 이름 버프를 받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명진은 "그 이름을 주는 게 정말 강렬했다. '짜잔' 하고 등장하는데 그 모습이 나라서 더 재밌는 요소도 됐던 거 같다. 또 요즘 가끔 밖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어, 차은우다!'라고 해주시더라. 그 소리를 듣고 제 고개를 돌리게 된다. 차은우란 이름에 반응하게 되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웰컴투 삼달리' 속 차은우는 순둥순둥하고 후덕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배명진은 차은우의 귀여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이미지도 변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경도 동글동글하게 제작하고, 머리도 바가지머리로 잘랐다. 어린 차은우도 바가지머리였는데, 크면서 숱이 빠졌다. 그래도 일관성 있는 캐릭터로 만들려고 했다. 또 체중도 8kg 정도 더 찌웠다"고 설명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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