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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데뷔 후 10년간 정산금 못 받아..생활고 얘기로 돈벌어"[금쪽상담소][★밤TView]

  • 김지은 기자
  • 2024-01-23

가수 슬리피가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를 꺼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결혼 3년차 예비 아빠 슬리피와 결혼 9년 차에 둘째를 임신 중인 박슬기가 출연했다.

이날 슬리피는 '아빠가 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땐 너무 좋았다. 근데 마냥 좋아할 순 없었다. 아이에게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며 근심을 전했다.

슬리피는 소송문제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그는 "돈 때문에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 가난이란 벽으로 인해 미래를 생각조차 안 해봤다"며 6년에 걸쳐 소속사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정 분쟁이 계속되면서 재판 비용이 자꾸만 늘어났다. 그러면서 건강도 조금씩 안 좋아졌다. 부양해야 할 가족은 너무 많은데, 어느 순간부터 벌이가 없는데 다 나만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후 슬리피는 "연예계 데뷔 후 10년 동안 정산금을 받지 못해 수익이 없었다. 근데 웃긴 게 생활고 얘기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때 일을 제일 많이 했다. 사실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데 가족사까지 밝혀야했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선 방송인 박슬기가 첫째 딸이 애정결핍이 의심된다며 딸의 말버릇을 공개해 충격을 자아냈다.

박슬기는 "(첫째) 아이가 관심과 집중이 고픈 아이인 것 같다. 유치원 선생님과 분기 별로 전화 상담을 하는 게 있다. 그때도 여쭤봤다. '혹시 저희 애가 애정 결핍일까요?'라고 물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박슬기는 키즈 카페에서 첫째가 겪은 일화를 전했다. 그는 "이웃집 6세 아이와 첫째 딸 소예가 키즈 카페를 갔다. 근데 이웃집 아이가 어딘가에 무릎이 찍혀 피가 났다. 그 아이가 응급 처치를 받기 위해 먼저 집으로 가고 난 소예와 계속 키즈 카페에 있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근데 소예가 그 6살 언니 상처에 꽂혀서 '나도 언니처럼 다치고 싶어', '나도 언니처럼 피나고 싶어', '언닌 도대체 어디서 다친 거지?'라며 그 원인을 찾고, 자기도 그러고 싶다는 걸 저한테 푸시를 한다. 결국에는 제대로 못 놀고 귀가를 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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