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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 류경수 "근친 소재보다 가족 이야기에 집중, 김영호 불쌍" [인터뷰②]

  • 최혜진 기자
  • 2024-01-25
'선산'의 배우 류경수가 작품 속 근친소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류경수는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극본 연상호, 연출 민홍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경수는 극 중 주인공 대학교 시간 강사 윤서하의 이복동생 김영호 역을 맡았다.

이날 류경수는 작품 말미에 등장한 근친상간 소재에 대해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소재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 다른 거에 더 집중을 했던 거 같다. (그 소재가) 전면에 배치가 되는 게 아니라서 그게 주가 되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인물에 대한 관계, 가족에 대한 이야기, 또 '가족이 뭘까' 생각했다. 사회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가족이 아니라고 할 순 없지 않냐. 가족의 여러 모양에 대해 생각했다"고 전했다.

작품 속 근친상간의 당사자 김영호 엄마는 어떤 인물로 해석했을까. 류경수는 "김영호는 엄마밖에 없는 존재다. 김영호의 입장에서 엄마는 굉장히 소중한 엄마다. 그래도 감독이 얘기해 주신 건 '가스라이팅 당한 인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류경수는 그런 김영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보는데 불쌍하더라. 자기 인생이 없는 거 같더라. 그 나이대에 누릴 수 있는 걸 누리지 못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냐. 근데 김영호는 자기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는 거 같아 좀 안타깝더라.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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