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이후 사실상의 첫 국내 언론 인터뷰는 바로 '도그데이즈' 개봉 직전 시점이었다. 윤여정은 "그때 정이삭 감독을 도와서 6주 정도 촬영에 임했고 내 촬영은 5주째 되는 시점에 끝났는데 (너무 힘들어서) 끝나고 도망치듯 나왔었다. 그리고 나서 잊고 있었고 아무 계획도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미나리' 여우조연상 수상은) 불가사의한 일이고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산다는 건 참 불가사의다. 인생은 전위예술이자 영원한 미완성인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또한 윤여정은 자신의 스크린 복귀작 '도그데이즈'가 동료 김영옥 나문희 주연 영화 '소풍'과 설 연휴 시점이자 같은 날 개봉하는 것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고 "같은 날인 줄도 몰랐다. 서로 잘되면 좋은데 다만 (영화 관계자들 중에서) 돈만 안 잃었으면 좋겠다. BP(손익분기점)만 넘으면 성공"이라며 말을 이었다.
"영옥 언니는 나의 롤모델이에요. 나보다 10년 선배인데 이렇게 장기간 일을 한다는 것이 대단하죠. 내 나이가 지금 77세고 영옥 언니가 87세인데 어떨 때는 제가 언니에게 '한 프로그램씩만 해' 하고 놀리면 '이 역할은 내가 잘 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해요. 정말 대단해요. 그리고 나문희 언니는 저보다 고작 5년 위예요. 하하.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하버드 모 교수가 썼던 죽음에 대한 책을 봤는데 자기가 하던 일을 하다가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한 죽음이라 하더라고요. 일상을 산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저도 일상 배우인데요. 배우하다 죽으면 잘 살다 가는 거죠."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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