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이종원이 이강민과 이하늬의 관계를 오해했다.

27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는 박수호(이종원 분)가 조여화(이하늬 분)을 용덕(이강민 분)의 정인으로 오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호 상 중인 오난경(서이숙 분)을 찾아가 용덕이 호판 대감을 죽게 한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몇 가지 물음을 던졌다. 그러나 난경은 협조적이지 않았다. 그저 "이미 포도청에서 범인으로 밝혀진 일이 아니냐"라며 "이 분통하고 황당한 심정을 종사관 나리께서는 이해 못하시는 거냐"라고 할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수호는 난경에게 전날 밤 호판대감이 마지막으로 뭘 드셨는지 물었다. 이에 난경은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자리끼를 가져왔다"라며 자신이 직접 올린 차를 마셨다고 답했다.

한편, 수호는 여화를 용덕의 정인이라고 오해했다. 이를 확실히 확인하고자 직접 여화를 찾아가 "그쪽이 용덕이란 자를 아는 것 같다. 그자에게 정인이 있다는 걸 알고 있냐"라고 간접적으로 물었다. 여화는 수호가 백씨 부인(최유화 분)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생각하고 "벌써 다 알고 오신 겁니까. 그자는 범인을 지키고자 했을 뿐 범인이 아니다. 제가 증언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수호는 여화가 용덕의 정인이라고 착각했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하며 "도대체 어째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성왕당에는 왜 갔냐"라고 따졌다. 이에 여화는 당황하며 "법도에 어긋난 일은 맞지만 죽을죄는 아니지 않냐"라고 했다. 또 "그들이 함께 있는 건 성왕당이 아니라 물레방앗간이었다"라고 정정했다.

'그들'이라는 지칭과 성왕당이 아닌 물레방앗간이란 말에 수호는 여화가 용덕의 정인이 아님을 알게 됐다. 오해를 푼 수호는 나지막히 "다행입니다"라고 해 여화를 의아하게 했다.